가끔씩이지만 본보에 보도된 신문 기사를 보고서 독자가 신문사에 항의를 하거나 우리측에게 호되게 꾸짖는 시민들이 있다. 어떨 때는 극도로 흥분된 상태로 우리에게 화풀이를 해서 우리가 엉겁결에 된통 혼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계기로든 상을 받고 칭찬을 받지 못할 사람이, 기관 또는 단체 등으로부터 표창및 상을 받았다는 신문 지상의 내용을 접하고서 하는 말이다.
맛집 또는 정읍시가 추천한 모범음식점 소개 등을 보고서도 발끈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이런 곳을, 또는 이런 곳과 사람에게 이와같은 간판을 붙여주고 상을 주었냐고 말이다. 최근 2022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이 선발되고 그에 합당한 표창을 정읍시가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총 7명이다. 
독자는 이 중 한 분을 꼭 꼬집어서 “이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다‘면서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 의견도 받아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고 이런 사람에게 우수공무원이라고 선발을 했는데 민원인들에게 다 물어보면 알만한 사람은 이 사람에 대한 행위를 다 알 것이라고도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날도 더운데 오늘, 정읍신문 보고 또 열받았다고 밝혔다. 어쨌든 그의 주장은 좀더 구체적으로 그가 열거하는 것을 보니까 문제는 있어 보였다. 물론 그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상과 표창은 받을만한 사람들이 받는 것이 맞고 옳다. 맛을 품평하는데 그 사람의 심성까지 보는 것은 조금은 곤란하지 않는가를 되물을 수도 있지만, 음식 맛 또한 그의 손맛 이전에 그 사람의 품성으로부터 비롯되기에 그렇다는 것, 때문도 있다.
아무튼 맛은 기본이고 그를 부각하려 할 때는 상식 이하의 사람을, 맛 하나만 내세워 동네방네 떠들 필요가 있겠느냐도 싶다. 아무리 그가 노래를 잘 불러도 패륜아 내지는 불효를 일삼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은 가수라면 말이다.
그림과 책 속에 담긴 글의 내용과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듯, 특히나 같은 동료는 물론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표창하는 것에는 좀 더 디테일 한 기준과 규정을 만들어 놓고 가야 하는 것은 맞다.
 또한 가급적 한 사람이라도 표창자인 그의 일하는 태도와 더불어서 갑질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따져서 표창할 이유는 충분하다고도 본다.
누구에게나 납득 할 만한 근거를 더 확실하게 제시해서 나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시장을 비롯한 윗선에서 내 말을 잘 듣고, 또는 민원인 입장에서 내 일을 잘 처리했다고 해서 그가 우수공무원이 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상과 표창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떳떳하고 공명정대해야 그 품격이 더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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