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7월1일을 기준으로 이학수 정읍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이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로 시정과 도정 그리고 전라북도의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들의 의지 등이 언론에 공개됐다.
여러 가지의 공약과 그들이 그동안 발표한 약속은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 물론 공약이라고 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논리도 100% 맞지는 않다. 그렇기에 실언하듯 또는 어쩔 수 없이 선거 전략상 내뱉은 비합리적이고 객관성과 실효성 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들에 대한 공약들을 또한 거두어들이는 솔직함도 그들이 앞서서 보여주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이 또한 시민과 도민을 위해서도 아주 바람직한 즉, 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결단이자 그만의 용기이기 때문이다.
매번 선거철마다 지켜봐 왔던 일이다. 선거 전에는 후보들이 전화도 잘하고 응대와 방문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들이,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과거의 행적을 까맣게 잊고서 권위적인 태도로 바뀌는 등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보이는 정치인들이 그동안 적지가 않았다.
이번에 당선된 이들은 그렇게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도 저버리는 행동들은 제발, 하지 않기를 바란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시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고 순리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자신의 품격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본적 상식이기도 하다.
더불어 그 상황은 그가 누구이든 어떤 기관과 단체이든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생각을 공유하면서 도민과 함께 하겠다는 이들이, 꼭 함께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며 찾아봐야 할 대상을 놓치고, 찾지 않은 이들보다도 훨씬 낫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사후 그 약속과 행보가 크게 달라지면 이 역시 안 본 것만도 못하며 서로간의 신뢰의 문제서도 그 실망이 적지가 않기에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기에 그렇다.
시, 도의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더불어 시, 도의원들의 경우는 본인들의 책무와 역할을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일부는 확인이 됐다. 
그래서 향후 그들의 거취와 행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 그리고 그에 다른 폐해와 실망감 등이 얼마나 표출되고 클지도 걱정이다. 
시, 도의원은 시민과 도민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주 책무고 역할이 아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그들의 집행이 타당한지 또는 그런 예산 편성이 도민과 시민을 위한 바람직하고 실효성 등이 큰 사업 및 정책 추진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고 그에 따른 대안까지도 제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인 것이다.
시장, 도지사와 시도의원들은 원팀이 돼서도 절대로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굳이 한팀으로 욱짝거릴 것 같으면 무엇 하러 국민 혈세를 투입해서 시, 도의원을 뽑고 지방자치와 분권의 역할을 하도록 그 책무를 주었겠느냐 말이다.
그러니까 시와 도청이 제대로 예산을 세우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집행을 잘하는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시도의원들이 주 책무이자 역할인 것이다. 물론 군소정당 등과 함께 소통을 통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것들에 대한 공유와 칭찬 또한 빠뜨려서도 안될 것이다. 
무조건적인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 역시 도민과 시민 모두를 위한 자신들이 역할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 마냥, 자신들이 무엇무엇을 해주겠다고 나서는듯한 언행을 보이는 것은 의원의 본분과 기본도 모르고 설치는 꼴이 된다. 
반성과 함께 되돌아봄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그저 지역당에 잘 보여서 또는 줄을 잘 서서 당선됐다는 얘기들이 유권자의 입을 통해서도 회자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당선을 계기로 그 임기를 시작하는 이들이 해야 할 것들은 자신들의 주 책무와 역할들이 무엇인지 또, 내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은 그래서 더 필요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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