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읍면동 순회 방문 중 수성동 주민들과 대화 장면
-사진은 읍면동 순회 방문 중 수성동 주민들과 대화 장면

이학수 시장 “경직된 조직문화 바꿔야”...창의적 공직문화 ‘강조’
‘시민 중심 으뜸 정읍’을 시정 구호로 삼아 시민 중심 시정을 강조하고 있는 민선 8기 정읍시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학수 시장이 취임 초부터 불필요한 관습과 의전을 없애고 경직된 조직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시장은 7월 1일 정읍시장 취임식도 간소하게 시청 5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기관단체 등의 초청 대신 기반조직원 위주로 초청해 간소하게 치룬 시장 취임식은 민선8기 이학수 정읍시장이 허례 대신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학수 시장은 “인근 부안의 경우 수천명을 초청해 취임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부럽기도 하고 취임식에 많은 정읍시민들을 초청하고 싶었지만 간소화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그렇게 했다”며, 민선8기 정읍시정 운영 전반의 관행 철폐의지를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도 시간이 부족해 질문하지 못한 사안의 경우 직접 전화한다면 상세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장소나 상황에 굴하지 말고 질문하고 건의하면 직접 답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인사 청탁 시 승진 배제, 승진 대상자와의 간담회 등 강도 높은 인사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민선8기 첫 인사인 총무과장과 비서실장 인사 당시 이시장 자신이 ‘총무과장’으로 의중에 두었던 공무원에 대해 6명이 청탁전화를 해오자 그 당사자를 배제하고 현 최낙성 과장을 발령했다는 사례는 이 시장이 인사청탁에 관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비서진에 관행처럼 하던 차량이나 사무실 출입 시 문 열어주기나 현관 영접 등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시장도, 공무원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같은 공복(公僕)인데 특별한 의전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를 경직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임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각종 회의도 참석자들이 직 순이나 서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대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원탁회의로 진행토록 했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공식서류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보고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첫 출근 직후부터 “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며 청사 내 전용 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의 행보는 지난 12일 있었던 사령장 교부와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읍면동 순회 방문에서도 화제가 됐다.  
사령장 교부 시 기존에 전 대상자들이 일괄적으로 선 채 진행했던 방식과는 달리 전 직원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사령장을 받는 대상자만 일어서서 받고 앉는 식으로 진행, 격식과 관행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
읍면동 순회 방문 시에도 정해진 의전이나 준비된 원고 없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밝히고 가감 없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 체감형 소통을 펼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14일(목) 고부면 방문에서도 이 시장은 참석한 기반조직단체 회장단에게 “의자에 그대로 앉아계셔라, 저 한사람만 돌아다니면 된다”며, 좌석을 순회하며 인사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러한 관행과 격식을 과감하게 없애고 덜어내며 이를 통해 얻어낸 동력을 시민들을 위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직자들이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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