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용산호 미르샘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느는 모양이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 연휴로 정읍시가 긴급하게 주차장 확보에 나서는 모양이다.
 하지만 서둘러 주차장 확보에 앞서 냉철하게 생각해 볼 것도 많다. 용산호의 미르샘 용과 분수대를 찾는 이가 향후 100년 이상 아니면 10년 이상을 지속할 정도로, 그가 갖고 있는 위용과 볼거리가 충분한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우리가 냉철하게 분석하고 따져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생각하면서 공사 우선 순위가 무엇이고 또, 그 대안 등을 찾아가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읍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 또한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그와 유사한 상황속에서는 다 그렇다고도 보여진다. 또 미르샘을 찾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라지만 이것을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외부관광객들이 관심을 갖도록 보완해 만들며 또한 찾아온 그들 스스로가 홍보 요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읍시가 먼저 향후, 어떤 계획으로 관련 시설물을 보충해야 하는지가 더 우선이라는 얘기다, 
더불어 기 만들어진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어떤 분야서 어떻게 더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따져 봐가면서 주차장 확보 등도 추진하고 늘리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국가공모사업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정읍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구도심 활성화에 적잖은 돈을 투입해 나갔다. 
그럼에도 별반 나아진 경우는 찾아보기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는 정읍시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가 갖고 있는 부존자원에 대한 특화 등도 없이 진행되는 급조적인 동원 내지의 베끼기식이었기에 그렇다는 분석도 있다.
그저 고만고만한 수준의 시설물 확충과 간판 교체 등으로 이어지며 도시재생의 일부 프로그램 이 모가 아님 도이듯, 축제 아닌 동네 상가축제 한마당 등까지를 추진해 나갔던 억지성에도 확인된 사실이다.
물론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런 형국을 만든 과정에는 대한민국 국민성에게서도 그 원인이 존재해 있기도 하다. 내 돈 아니면 괜찮다는 관대한 이해심리 등이 접목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좀 찾아온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또, 시설물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늘리거나 확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얘기지만 용산호 미르샘 분수대 옆에 세워진 용도, 기왕 만들거였더라면 더 크게 용산호에 떠 있는 용의 조형물 안으로도, 사람들이 들락거리면서 무언가 더 기억에 남도록 했어야 했다는 주장은 진즉 밝힌바 있다. 그리고 필자는 정읍사 여인상 때도 그랬었고 새로 만든 전봉준 동상의 군상들 때에도 온니온(Only one) 즉, 세계 최고는 아니어도 한국내서만 이라도 최대, 최고가 되도록 만들려는 노력들이 더 필요했었다고 주장을 했었다.
노르웨이 오슬로 역 광장의 사자상을 거론하면서 쌍화차 거리와 연관해서도 밝혔던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지자체는 대부분 서두르고 작게라도 자신의 임기내 집행하려는 의도와 함께 예산에 맞추어 진행하려는 경향들이 적지가 않았다. 더욱이 임기 내 무언가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지자체장의 욕심 등은 결국 제대로 된 것 하나를, 정읍시에 세우거나 만들어 내지를 못하는 꼴이 됐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그나마도 대부분 지향했던 목적은 고사하고 부실하고 엉터리가 많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즉흥 행정에 상징인 것들은 우리가 지난 과거 수많은 추진한 사업들에서도 지겹도록 보고 또 확인이 되고도 있다.
지역경쟁력을 제고하는 꼭 필요한 사업에는 예산 타령의 변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럴 때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우선이고 최고다. 그런 일을 하라고 우리가 국회의원도 뽑고,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을 시민의 대표자로 내세우고 뽑아낸 이유도 거기에 있음을 우리는 결코 간과하거나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매사를 너무 서두르고 즉흥적인 정책추진들이 급조되듯 민원이라는 이유와 또는 국가 보조사업인 공모라는 이유 등으로 쌩뚱맞은 일거리와 시설물을 많이 만들거나 태어나게 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선진국에서 찾아 보기 쉽지가 않은 정치적 행위이자 사업추진의 것들이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우후죽순격으로 만들어지는 고만고만한 것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볼거리및 즐길거리라는 명분으로 너무도 쉽게 만들어 지고도 있었다.
지방자치의 실시 목적과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사업들이 어느 날 갑자기 출현되고 때론 자치단체장의 마음대로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사업추진을 자행함에도, 시도의회 역시 이를 제대로 견제 및 감시를 하지 못하는 형국인 것이 대한민국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구경거리도 아니고 해당 지자체와도 특별한 존재감과 부존 자원적인 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각종 시설물들이 세워지고 갑작스런 꽃동산과 정원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역시도 국민성 때문에 쉽게 뜨거워지고 어느 틈에는 관심도 주질 않은 게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케이블카, 출렁다리, 짚라인 등이다. 지자체마다 대부분일 정도로 하나씩 은 다 만들어 놓았다.
국민들 또한 어느 지역에 것이 최고로 길게 만들어 놓았다는데 한번 가보고 싶어하고, 그다음에 다른 곳에 더 길고 멋진 것이 나타나면 금방 잊고, 시들어 버리는 현상들을 보여 주어 왔었다. 급조되고 하루아침에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지자체의 무분별한 듯한 추진사업들은 기업적 마인드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현실 지자체서는 그동안 자행돼 왔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이런 사실들을 우리가 간과해서도 안된다.
세계 최고가 되는것은 쉽지도 않겠지만 더불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입지 조건 등도 그래서 따져보고 선택적 집중 투자하는 것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대부분 실패로 남겨졌거나 애물 단지화로 변한 현장은 우리 주변 지자체마다 넘쳐나고 있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또 내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고 또는 국가 돈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집행하고 사업적 타당성 및 효율과 경제성도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서 밀어부치는 것은 올바른 행정 행위도 정치적 행위도 아니다.
 그렇기에 민선8기의 정읍시는 신중에 신중을 더 기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미르샘 주자장 확보뿐만 아니라 최근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 음악도시 네트워크와 관련된 사업 추진의 타당성 조사 등도 무엇을 누구를 무엇을 위한 추진인지에 대한 촘촘한 검토와 고민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정읍시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지금, 우리 시는 어떻게 가꾸어지고 만들어져 가는지에 대한 관심도, 관계자뿐만이 아닌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 모두도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서 바라보고 지켜봐야 할 때이다.
얼마전 조성된 국민 캠핑장 옆에 조성된 오리배 타는 곳, 역시도 좀더 면밀하게 이것저것을 따져보고서 진행한 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다수 시민의 생각이다.
그러니까 그 주변에 큰 단풍나무를 비롯한 충분히 그늘막이 형성될 큰 나무의 식재도 없이 덩그런히 사업자 중심의 기획들로 채워지고 만들어진 것이 드러나 보이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이구동성으로 왜, 그렇게 조성하고 만들었는지를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산호 미르샘 역시도 그것 하나만으로는 오랫동안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는 서실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주차장 확보에 앞서 그곳에 더 많은 단풍나무를 비롯한 큰 나무들을 어떻게 어디로부터 가져다가 어떤 방향으로 어디서부터 식재 나가는 것이 좋을까 즉, 공원화및 녹지화로 가는 투자가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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