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지적 당시 “걱정을 해소하겠다”던 공직자 퇴직·전보, 무책임

“시장께서 지적한 대부분의 사업들은 그동안 의회의 간곡한 부탁과 냉엄한 질타를 무시 또는 외면하고 꿋꿋하게 추진해오던 사업들이었다. 그런데 시장의 말 한마디에 15개 사업을 재검토하거나 보완하기로 했다.”
제276회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 임시회 사진)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도형 의원이 지적한 내용이다.
이도형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민선7기 주요 중점사업 재검토 지시에 대하여’에서 공모사업이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읍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만 신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나서 운영계획을 세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중요사업을 추진할 때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할 것을 역설했다.
이도형 의원은 얼마전 본보 기사 내용(본보 1581호 1면, 7월 13일자)을 언급하면서 “이학수 시장이 지난달 11일 중장기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상당수 중대형 사업에 대해 추진 방향과 향후 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추가 투자 보류를 지시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총 27개 논의 사업중 19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관 조성사업을 비롯해 15개 사업에 대해 사업 보류와 장소 이전, 세밀한 운영계획 수립 등을 지적하고 보완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접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과 이학수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도형 의원은 “이학수 시장이 지적한 대부분의 사업들은 그동안 의회의 간곡한 부탁과 냉업한 질타를 무시하고 외면하며 꿋꿋하게 추진해오던 사업들이었다”며 “새로 취임한 시장의 말 한마디에 재검토와 보완, 보류되는 것들이 27개 중에 55%가 넘는 15개 사업”에 달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부서에서는 공모사업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읍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만 신청해야 한다”면서 “우선 짓고 나서 운영계획을 세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당시 문제를 지적했고 간부 공무원들은 “걱정을 해소하겠다”고 답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퇴직하거나 부서를 옮겼다며 공직사회의 ‘조직화 된 무책임’도 거론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지적한 사업들은 이미 의회의 승인을 받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회의 양해도 구하고 재검토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의원들, 시민들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시장이 추진하려는 사업들 역히 후임 시장이나 시민들이 볼 때 준비가 부족한 사업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민선8기에 새롭게 추진하려던 사업들 역시 이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임시회를 통해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도형)와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복형) 소관 2022년도 주요업무 보고 청취와, 안건심사로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정읍시 다함께돌봄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은 수정가결 했다.
또한, 2022년 7월 1일부터 1년간 활동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만재의원, 부위원장에 오명제의원을 선출했다.
예결특위 예산심사를 통해 확정된 2022년도 제1회 정읍시 추가경정예산은 총 규모는 1조956억4천819만8천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1조213억1천350만1천원, 특별회계는 743억3천469만7천원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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