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이아가라의 삶의 3일째다. 나이아가라의 강줄기를 따라서 저 멀리 다리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 봤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수의 장관을 제대로 보려면 캐나다 쪽에서 봐야 한다. 
그래서 지난 6년 전 필자가 미국에 머물면서 이곳을 현지 뉴욕의 모 여행사 인솔로 따라왔을 때도, 캐나다 국경을 넘어와서 이곳서 1박을 했다. 야경을 명분으로 적잖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저녁식사 옵션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돼지고기 김치 찌개가 멀건 국물이 전부인 식당서 밥을 먹어야 했다. 그렇지만 여행객 일부가 오밤중에 개밥 주는 식으로 내팽개친 상황 속에서도 필자는 당시, 호텔에 내려 주자 마자 곧바로(11시경) 나와서 잠시 스카이훨스 근처의 화려한 거리를 거닐던 기억도 있다.
야간의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는 건너 편에서 조명을 비추어서 물의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당시는 나는 보지를 못했다.
또, 야간 10시에는 4, 5초간에 화려한 축포가 폭포수를 배경으로 터트려져서 밤하늘의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있다는 것도 이번 나이아가라 2일째부터 알게 됐다. 물론 나이아가라 폭포수는 맑은 날씨 주간에 봐야 제격이고 제대로 보는 것이다. 
폴스카지노 건물 안쪽서 폭포수가 보이는 곳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밖으로 나가기 전 우측 편에서는 토론토 가는 카지노 버스표를 구할 수가 있고, 그곳으로 조금만 나가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이다. 이곳 나이아가라에 오는데 카지노 버스를 이용하면 메가버스나 플릭스버스(Flixbus)보다도 저렴하게 토론토서 이곳 나이아가라로 오고 갈 수가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됐다. 그런데 카지노 버스가 최근 무조건 욍복권이 40달러로 인상됐다.
 그러니까 날자와 시간차 별로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메가나 플릭스버스가 짐가방이 없을 경우, 때론 더 유리할 수도 있게 됐다.
어쨌든 나는 이곳에 머무는 동안 수시로 동서남북을 오고 가면서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또 보았다.
지겹지는 않았다. 그저 그 엄청난 물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이곳으로 와 떨어지는가, 그리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과 함께 행복함을 전달하는 동시에 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엄청난 부를 창출해 주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부러움을 느끼며 웅장하고도 멋있는 폭포수를 지겹도록 봤다는 것이다. 
공짜로 얻어진 것이나 진배없는 캐나다의 천혜의 자원인 나이가라 폭포수를 말이다. 
그런데 두 곳의 폭포수 중 유독 사람들이 그 수량과 길이가 더 넓은 쪽의 윗쪽 폭포수에게만 시선을 꼿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작은 폭포수에 해당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진입하는 초입이라 그저 스쳐 갈 뿐, 윗쪽 폭포수로 다 모두가 시선과 관심을 주고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테이블록 하우스도, 먹거리 가게도 모두가 다 윗쪽에 쏠려있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확인 한 또 다른 사실은 이 같은 유명한 폭포수도 두 개를 놓고 비교되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 장엄하고 웅장하며 더 큰 폭포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말해서 세계 최고만이 살아남는다는 것, 온니원(Only one) 더 힘쎈 놈이 또 더 멋지고 웅장한 것만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그것이 돈이 된다는 진리를, 또 이곳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서 재삼 확인 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지방화시대를 맞이해서 작은 중소도시가 살아남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지 않은 이상, 더크고 웅장하게 또는 색다르게 오직 이곳에 와야만 보고 먹을 수가 있는 것을 우리가 만들어야 그나마 생존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누구나 쉽게 따라올 수 있고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출렁다리나 집라인 등으로는 더 이상 지역주민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타 자치단체와의 경쟁력이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따라 잡힐 수도 있는 사업에는 손대지 말아야 한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고 우리지역서만 보고 느끼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기에 필자는 정읍시가 지구환경 변화와 보존에도 동참하고 세월이 갈수록 그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는, 즉 천혜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단풍나무심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권했다. 캐나다가 단풍의 나라라면 대한민국의 정읍은 단풍의 고장이 맞다. 또 이미 오래전부터 고유명사화처럼 선점된 것이기에, 이것을 더욱더 우리의 것, 더 큰 자원화로 만들고 더 각인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선두가 돼야 한다. 
이 사업은 후발 주자와도 경쟁력이 있기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정읍시가 시민과함께 단풍나무심기에 앞장서고 선두 주자가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더 많은 아기단풍을 내 집에 한그루 심고 이웃집에도 한그루 나누어 주고 우리 동네에다 한그루 더 심는 캠페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차별화로 가는 또, 영원히 살고 앞서가는 미래지향적인 우리 모두의 먹거리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22년8월10일 나이아가라 풀스호텔서 4일째 아침
김태룡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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