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젊은이들의 결혼 풍습을 지켜보고 조카 결혼을 축하해 주기위해 왔다가 토론토에서 발이 묶였다. 벌써 6일째다. 나의 부주의와 함께 고놈에 코로나 때문에 향후 일정 등이 엉망진창이 됐다.
적잖은 공무와 개인적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돼서 관계인들에게도 죄송하고 미안하게 돼버렸다.
아니, 한국 정부의 과한 코로나 방역 정책때문 일수도 있다. 입국하려면 꼭,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비행기 타기 전 24시간에 준비하라는 정책이 없었다면 그날(7월13일/토), 우리는 결혼식 참석도 했을 것이고 또한 이렇게 내가 토론토에서 발이(7월14일 저녁 귀국예정) 묶여서 시간 낭비에 돈 낭비 등도 없었을 것이다.
감기 수준의 것을 가지고서 국가적 경쟁력은 고사하고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기에 하는 말이다. 특히 일본을 제외 한 타 국가들에 비해서 너무나 과도한 입출국 제약으로 현재, 우리나라 관광산업에도 적잖은 불이익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태국의 경우서는 코비드 음성확인서가 지천에 깔렸다는 얘기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어쨌거나 정부의 그런 완벽한 방역 정책이 자칫 실효성도 거두지 못하면서 부작용 내지는 불공정 거래를 부추기는 행위 등으로 번지거나 가짜 음성확인서가 남발하는 나라까지 생겨날 판이기에 더 우려스럽고 걱정이 된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영국의 모 여행사서는 단체 관광객만을 받고있는 일본을 피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G7 국가서 개인여행 금지에다가 입국시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나라도 일본뿐이다는 것. 그로인해서 일본 전 지역의 관광지 상인들은 죽을 맛이라고도 전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세계 경제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판국에 빗장을 치듯 입국시, 내외국인에게 굳이 음성확인서 제출이 꼭 필요하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까탈을 부리는 코로나 방역 정책이 자칫, 국가 경쟁력 약화와 더불어서 한국행이 어렵다고 여긴 관광객과 투자자들이 한국을 기피할까 봐, 그것이 더 걱정이라는 뜻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양성이었지만 아주 근접 접촉자였던 내 짝꿍은 한국 도착해서 시보건소서 받은 검사서도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의 전파력도 없었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리고 나 역시 코로나 양성자지만 사지삭신이 말짱한 나는 이억만리 타국 땅에서 이렇게 감옥살이 아닌 생고생을 하며 호텔비만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슷한 불공정및 불합리적인 사례도 많겠지만 나와 같은 경우는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컨디션도 좋고 멀쩡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똑같을 수도 없겠지만 어쨌든 코로나 감염 전파력이 사람에 따라서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우리도 너무 호들갑 떨듯 할 이유도 없고 또한 복잡한 셈법을 경제적 논리로 풀고 따져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살벌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가 경쟁력이 고조되는 시대에 걸맞은 합리와 실용주의적 노선도 필요한 때가 아닐까도 싶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에 기준을 둔다면 더 그렇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 때부터 유독 K방역이라는 미명 하에 국민들을 이쪽에 더 신경을 쓰도록 유도하는듯한 정치적 냄새도 났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유독, 코로나 발생 숫자에 목을 메는 듯 한 방역 정책도 그랬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같은 곳에서도 초창기를 제외하고서는 곧장 코로나에 그렇게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정부도 그렇고 민간인들도 두려운 기색도 없고 또, 당국 역시 아무런 제재가 없어 보였다.
과거 그렇게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웠던 미국, 캐나다에도 우리가 입국할 때 백신을 맞은 접종 증명서만 확인되면 비행기도 타고 입국하는데 훨씬 더 쉽게 허락됐었다.
과거처럼, 시시콜콜 이것저것 등을 거의 묻지도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입국 전 현지서 한국 돈 4만원 이상이 지불돼야 하는 코비드 검사를 받고 오라는 규정도 없었다는 말이다.
이제 코로나는 그것이 변형된 변이로 진화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과거 독감 수준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 같았었다는 조사 반응도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그렇기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은 걸리면 걸리고 아니면 말고식 처럼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망치고 경제행위를 중단케 하는 바보짓들은 더이상 안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똥배짱인지는 명확하게 입증해서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나라 국가와 국민들 또한 우리네처럼 과도한 제재와 같은 호들갑들은 안 떠는 것은 분명했다.
선진국은 보여주기식도,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스스로가 책임질 수 있도록 만들면서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는지, 뉴스 보도에서도 크게 다루지도 않아 보였다. 간혹 코비드 자가검사의 필요성과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책임지라는 것과 같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서'라는 광고 문귀는 보이는 것 같았다.
캐나다 당국은 태초, 코로나 발생 당시에는 엄청 강하게 전면 통제 및 자가격리 등으로 한때는 도심을 완전 죽음의 거리로까지 불릴 정도로 심하게 봉쇄한 적도 있었다고 현지 거주하는 조카는 전했다.
그로인해서 경제가 엉망이 됐다. 그 피해도 심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3년전 조카 결혼식도 취소가 되고 우리가 끊은 비행기 표도 취소해야 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은 매우 자유롭다.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각자가 알아서 조심하라는 식이다.
마스크를 쓰던 말던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캐나다서는 코로나 방역 지침및 대응에 있어서도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등 시기적절한 융통성 있는 올바르고 합리적인 민주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도 보였다.
혁신과 변화도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맞다고 본다.
자가검사서 계속 두 줄 양성이 나오면 나는 비행기 표도 달라고 하지 못하고 또,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은 한 이곳에서 줄곧 대기하듯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제발, 밥 잘 먹고, 씩씩한 내가 내일은 코비드 자가 검사서 음성의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2022년8월19일 저녁, 피어슨 호텔서 334호실서 백선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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