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출동

‘쌀농사 짓는 자, 모두 일어나 싸우자, 싸우지 않으면 올 가을 파산이 기다릴 뿐이다.’
정읍시농민회 영원면지회가 면사무소 앞 도로변에 내건 현수막 내용이다.(사진)
이들은 지난주 면사무소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톤벼를 야적했다. 자신들에게 닥친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었다.
영원농민회 이순봉 회장은 “쌀은 남아도는데 수입쌀이 넘쳐나고 있다. 올가을 수확후 저장할 창고도 없을 정도”라며 “농민은 물론 농협도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업인들이 29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농가 경영 불안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궐기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까지 거리 행진에 앞서 일부 농민들은 트럭에 싣고 온 쌀을 거리에 쏟아 버리는 등 분노한 농심을 표출했다.
농민들은 이 자리에서 쌀값 하락 등에 대한 대책으로 농업 생산비 보전 및 구곡 추가 격리, 신곡 선제격리 등을 촉구했다.
정읍지역 농민들은 지난 29일 서울약에서 열린 ‘전국농민 총궐기대회’에 860여명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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