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 정읍시청소년수련관에서 사단법인 노령역사문화원 제1회 학술대회가 “정읍사 망부석과 그 위치” 주제로 열렸다. 
 모두발언에서 김익두 전북대 교수는 역사와 예술 사이에서 균형 잡힌 검증의 필요성을 말하며 ‘망부석’ 관련 기록들의 객관적 사실성 고증과 망부석 관련 기록 당시 지도의 방위 표시 현황 고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송화섭 중앙대 교수는 ‘역사지리적 관점에서 본 정읍사 망부석의 위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송 교수는 ‘동여비고’, ‘동여고실’, ‘지나조선고지도’,의 고지도·고도서에 등장하는 망부석을 소개하며 고부장을 다녀오는 동죽재 넘어 천곡마을이 망부석의 위치라고 주장했다.  
김재영 정읍역사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사료(史料)로 본 정읍사 망부석의 위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 이사장은 송교수가 제시한 고지도의 정읍현에서 두승산이 북동방향이 아닌 북쪽방향으로 그려진 지도는 객관적 사료가 될 수 없는 지도이기에 천곡마을이 망부석의 위치가 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천곡마을은 고부에 속한 땅으로 백제시대 당시의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망부석의 위치가 될 수 없다며 정읍현을 기준으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재현북십리’는 북면의 월붕산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진우 노령역사문화연구원 학술이사는 ‘정읍사 망부석의 만제동 여시바위설에 대한 재검토’라는 주제 발표에서 망제동 동쪽 기슭인 비녀골의 여시바위가 망부석의 위치라고 주장했다. 
 망부석의 위치에 대한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발표회였다. 이제는 망부석의 위치에 대한 고찰이 정읍시의 주관으로 객관적인 결론이 도출되어야 할 때라고 본다.(최낙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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