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장들이 부녀회장의 면장에 대한 갑질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분개하고 있다.
면장에 대한 험담과 비난이 도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면장이 큰 잘못이라도 한 것으로 알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
정읍시 산외면이장단협의회 소속 이장들은 5일(수) 오후 정읍시청을 방문해 지역내 부녀회장의 갑질을 고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정읍시 산외면 이장들에 따르면 A부녀회장이 얼마전부터 고정희 면장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온갖 험담과 산외면을 떠나라는 폭언성 비난을 계속해 왔다는 것.
이장들은 오는 5일(수) 정읍시청 총무과를 방문해 해당 부녀회장 선출과정의 적법성 여부의 확인을 요청하고, 해당 부녀회장의 행태를 알리면서 잘못 알려질 수 있는 소문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산외면 B이장은 “우리가 지켜볼때 이번 사안에 대해 고정희 면장의 잘못은 1%도 없다. 그렇지만 A부녀회장은 고 면장에게 산외면을 떠나라며 수시로 카톡 문자를 보내고 험담을 해왔다”면서 “면장을 붙들고 그런 행태를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산외면의 정상적인 행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장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들에 따르면 부녀회장 A씨는 “다른 마을의 부녀회장을 면장에게 교체해주도록 요구했고, 고 면장은 부녀회장 선출 문제는 마을 주민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하자 그 후부터 면장에게 산외를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B이장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녀회장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면장을 문제삼아 산외면을 떠나라고 요구하며 험담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오죽하면 이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이에 대응하자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고정희 면장은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산외지역의 이미지가 대내외적으로 실추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모든 문제가 조만간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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