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판과 산을 절단해 개설하는 도로가 증가하면서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이 차에 치어 죽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 곳곳에서 차량에 치어 죽은 야생 동물의 사체를 접할 수 있다며, 놀라움과 함께 불쌍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했다.
정읍시의회 이도형 의원은 지난 9월 23일 열린 임시회 시정 질문을 통해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와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읍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 현재 로드킬 접수사고는 209건에 달한다.
신고 접수건수 가운데 포유류 206건이며, 조류는 3건이다.
발생한 시기는 8월이 37건으로 가장 많고, 4월 33건 등이다.
조류등의 충돌 방지를 위해 설치한 투명 방음벽은 국도29호선 고부 만수리, 국도1호선 금붕동, 지방도 708호선 신월동,교암동,시도 32호선 쌍암동 등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로드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로드킬 주의’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야생조류의 투명방음벽 충돌 방지를 위해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을 검토하겠다. 또 환경부의 야생조류 투명창 저감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맞게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본보 편집위원들은 “야생동물 로드킬과 투명방음벽 충돌로 인한 조류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매일 주요 도로 순찰을 통해 로도킬 동물 사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처리반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국도 29호선 내 로드킬 후 방치된 야생동물 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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