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정교차로 공사 현장
-사진은 신정교차로 공사 현장

이학수 시장 취임후 중장기사업 회의서 주민 의견수렴 당부
정읍시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계획으로 추진중인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개설공사가 예산 부족으로 개통후에도 병목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는 내장산 및 리조트 접근성 향상으로 방문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편익을 도모한다는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전체 사업구간은 신정교차로에서 송죽교차로까지 3.75km에 달하지만 1.37km구간 개설에 필요한 229억원을 확보한데 그치고 있다.
총 사업비 526억중 297억원이 부족한 셈이다.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개설에 대해 내장 송죽마을 주민들은 2018년 설명회 당시 반발하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정읍시가 2014년 12월 도시개발촉진지구 지정 및 지형도면고시까지 완료한 상태로 주민설명회를 앞둔 상태에서 반발한 것이다.(2018년 8월 본보 보도)
송죽마을 주민들이 반발한 이유는 “600년을 이어온 마을이 국립공원 지정 등 시련을 겪어오면서 당시 국가생태관광지 지정 등 마을 발전의 활로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가 확장될 경우 주민들의 생사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농촌마을의 절대적인 가치 하락 △생태계 교란 및 단절 등 국가생태관광지 위신 추락 △4차선 도로로서 기능이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도로를 현행대로 2차선으로 유지하되 마을 통과부분은 인도설치 및 꽃길 조성 △부득이한 경우 3차로 설치를 검토하되 설계시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를 무시하고 도로를 확정 개설을 강행할 경우 중앙환경운동단체와 연합해 대대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체 사업 구간의 도면
전체 사업 구간의 도면

▷정읍시는 우선 확보한 예산으로 터널까지 개설한 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공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읍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당초에는 신정교차로에서 내장저수지 앞 송죽교차로까지 공사할 계획이었지만 확보된 예산으로 터널까지 4차로로 확장한 후 나머지 구간은 현행대로 2차로로 운영한 뒤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문제는 부족한 예산을 익산지방청에 요청해도 더이상 지원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길어지면서 당초 확보한 예산으로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각종 자재가격 인상과 노임 상승 등의 원인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또한, 주민들이 도로 확장에 반대하고 있어 추가 구간 공사 역시 협의와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수 시장은 민선8기 정읍시장 취임후 곧바로 열린 정읍시 중장기사업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사를 추진토록 지시했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인데 터널을 지나 현행 도로로 유지된다면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고 “도로의 효율적인 활용과 주민들의 우려점을 참고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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