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본보가 수차례 지적한 내장산 1·2·3주차장은 주차요금 무인정산기가 설치돼 자연스런 입차와 계산이 이뤄지는 모습//
A-본보가 수차례 지적한 내장산 1·2·3주차장은 주차요금 무인정산기가 설치돼 자연스런 입차와 계산이 이뤄지는 모습//

1·2·3주차장은 주차요금 무인정산기 설치, 서래봉 구간 사전예약제 확인
2022년 가을 단풍 절정을 일주일 앞둔 지난 일요일(23일) 새벽 5시부터 내장산에 올랐다.
내장산 서래탐방안내소를 출발해 서래봉-벽련암-일주문-우화정-매표소를 지나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집에서 4시 40분에 나가 5시부터 산행을 시작한 것은 많은 단풍 관광객이 몰릴 것을 염려해 다소 이른 시간을 택했다.
하지만 아직은 너무 이른 것일까. 기우였다.
내장산사무소가 단풍철 성수기에 520명 한도로 시행하는 서래봉-벽련암 구간 사전예약제도 있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체크하지 않았다.
서래탐방안내소를 거쳐 서래봉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우리를 앞지른 탐방객은 한명도 없었다.
서래봉에 도착해서도 한참동안 다른 탐방객 일행을 만나지 못했다. 이후 7시 20분경 여수와 경기도,충북에서 따로 출발해 만났다는 3명의 탐방객 일행이 서래봉 정상에 도착해 환호를 불렀고, 7시 30분경 여성 탐방객 2명이 도착해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에는 운무가 끼어 시야를 답답하게 막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서래탐방안내소에서 서래봉 구간은 등산로 정비를 통해 예전 철계단 구간을 없애고 대신 탐방로를 우회해 데크 계단을 많이 설치해, 초보 등산객에게는 힘든 코스로 보인다.
하산 구간도 데크가 많이 설치돼 있으며, 중간부터는 지그재그 형태의 흙길 탐방로가 벽련암까지 이른다.
일주문에 도착했지만 탐방객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 아직 단풍터널의 단풍은 싱그런 여름 그대로의 모습이라 그런지 이곳에 도착한 탐방객들의 환호 소리를 들리지 않았다.
다행히 우화정과 주변 단풍나무는 예쁘게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B-우화정의 울긋불긋 단풍이 탐방객을 반긴다
B-우화정의 울긋불긋 단풍이 탐방객을 반긴다

다수의 외국인과 경상도 말투의 관광객이 많이 목격됐으며, 절정기에 비해 이른 도착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매표소 인근에서는 입장객과 하산객의 뒤엉킴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진·출입로를 구분하고 안내했지만 아침부터 이를 시비하는 탐방객도 눈에 띄었으며, 문화재관람료는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해 징수하고 있었다.
집단시설지구 내 상가의 가격표시제는 잘 되어 있었으며, 절정기가 아니고 이른 시간이어서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뜸했다.
본보가 수차례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던 내장산 1·2·3주차장은 주차요금 무인정산기가 설치돼 자연스런 입차와 계산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3주차장을 지나 천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4주차장에 이를때까지 탐방로를 걸어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은 만나지 못했다. 다만 노년의 단체 탐방객들이 4주차장부터 내장산까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본보가 지난 12일자(1591호 1면) 내장산 5주차장의 야영장 공사는 한창 진행중에 있었으며, 4주차장과 인근 먹거리 공간에서 본격적인 부스가 들어서지 않은 상태였다.
올 가을 단풍은 예년과 같이 이번 주말부터 11월초까지 절정의 단풍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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