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914년 개통된 후 1987년 폐쇄된 제1터널을 찾은 편집위원들
A-1914년 개통된 후 1987년 폐쇄된 제1터널을 찾은 편집위원들

제1터널 거의 완벽한 상태, 2터널은 민간이 사용한 흔적
-편집위 제안 확인

지난 1592호 편집위원회에서 제안된 호남선 입암 옛 철길부지와 폐 터널 활용 방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답사가 실시됐다.
본보 편집위원회 회의에서 제안한 호남선 복선화 후 이용이 폐기된 호남선 입암 옛 철길과 터널 활용 방안을 점검해보기로 한 것.
본보 편집위원회 조병훈 위원장과 본보 김태룡 대표, 최동섭위원, 이상경 위원은 지난 21일(금) 오전 11시 호남선 입암 옛 철길과 터널에 대한 현장 답사에 나섰다.
호남선 입암 옛 터널은 1914년 개통된 후 사용되다 1987년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폐쇄돼 지금껏 방치되고 있다.
이상경 위원의 안내로 321m 길이의 제1 터널과 전남 장성 구간의 제2 터널(945m)까지 확인했다.
제1터널 내부는 한군데 물이 새는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1km에 가까운 2터널은 개인에게 임대된 듯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_ B-321m 길이의 1터널의 벽은 돌로,천정은 벽돌로 시공돼 있다
-사진설명 _ B-321m 길이의 1터널의 벽은 돌로,천정은 벽돌로 시공돼 있다

폐철로의 침목과 레일은 모두 철거되어 당시 레일이 놓였던 도로 흔적만 남았다. 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것으로, 터널 벽과 천정까지 모두 돌과 벽돌로 시공해 당시 시대상과 건설 공법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폐철도와 터널 구간은 오래전 정읍시 입암면에서 ‘갈재길 문화생태탐방로’로 조성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며 의미있는 탐방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간이다.
편집위원들은 호남선 철길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인 만큼 이를 활용해 관광자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주변 정비와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레일바이크나 카페 등 먹거리, 각종 체험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구간에 한국가스공사 고압관로가 지나고 있어 개발 또는 터널 활용 계획 검토에 앞서 가스공사 측과 기술적인 협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