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참사를 접하면서 젊은 손자와 손녀를 둔 사람으로 충격이 너무나 커서 몇일 밤잠을 설치고 식욕까지 떨어졌다.
여러가지 사건사고의 참사를 목격하고 뉴스를 통해 인재다 천재다 원인과 책임소재를 국민들이 생각하는데는 여러가지로 다르다.
돌이켜보면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그러나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내장로 주변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노란 프랑카드가 달려 있어 볼때마다 그때의 참혹한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도 이태원 참사를 사전에 안전장치를 하지 못하고 이같은 비극을 초래케 한 것은 안전불감증으로 볼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 울화가 터지는 것은 정치권이다. 애도기간도 끝나기 전에 싸우는 모습이다.
제발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을때는 한마음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같이 나누며 위로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관계 부처 수장들의 발언을 보면 충신과 충성은 찾아볼수가 없으며,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아픈 가슴에 더욱 아픔을 주는 것 같다.
이번 참사는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으니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유족들에게 진정한 사과만 하면 될 것을 어물쩡한 발언으로 반발을 유발케 하는 것은 언행에 조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삼지 말고 우선 사후처리에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참사 4시간 전부터 여러차례나 긴박한 신고가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사를 줄이지 못한 것은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와중에도 한 경찰관이 생사의 갈림길인 수많은 인파속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큰소리로 외치며 해산과 질서유지를 호소하는 행동은 진정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 충성자로 볼 수 밖에 없다.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참사장에게 당황하지 않고 112신고를 여러차례 하였고 밀지 말라고 질서를 외치면서 걸음을 멈추라고 소리를 질러서 다소나마 참사를 줄일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다.
외신기자들의 질문 내용을 보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럽게 한이 없으며, 낯뜨거워 할말이 없다.
외신기자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안전을 위해 무방비 상태이고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세월호 참사때 인솔 교감이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현장에서 목숨을 끊은 것은 우리에게 책임의식을 교훈으로 남겼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현장에서는 책임이 나이게 있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번 참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참사와 사고가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하겠으며, 모든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충성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김정식 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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