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서원 주변마을은 공모사업 통해 정비, 방치 백련연못 주차장으로 

-보도 그 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유적이며 호남의 3대 명촌 마을 중 한 곳이다.
본보는 지난주(1598호 1면) ‘정극인 상춘곡공원, 풍부한 자원 불구 활용 아쉬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우헌 정극인과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각종 문화 유산이 있는 정극인 상춘곡공원을 조명했다.
본보는 이번 보도를 통해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모아 출발한 구한말 최익현 선생을 배향한 시산사 내 영정 분실 문제와 제상이 어지럽게 흩어진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들어 보도했다.
또한 원촌마을을 중심으로 한 상춘곡공원 내 불우헌 정극인 생가터가 너저분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점 역시 표지석 사진과 함께 게재했으며, 원촌마을 앞쪽 중심부에 위치한 백련연못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잡초가 무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상황에서 주변 상춘곡공원 내 주요 문화재에 대한 관리와 체계적인 정비 필요성도 언급했다.
▷본보의 지적에 대해 정읍시 측은 상춘곡공원의 전반적인 정비는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문화유산들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받아 국비를 이용해 이를 관리하고 정비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기 위해 배향한 시산사 내 영정은 분실한 것이 아니고 최씨 문중에서 청양 모충사로 옮겼다며, 문화재급 영정이다보니 시산사에 두어서는 안된다는 문중의 주장도 있어 정읍시는 영정을 모사해 시산사에 비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너저분하게 방치한 것으로 보이는 불우헌 정극인 생가터는 아직 고증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정씨 문중과의 이견도 있어 정비되지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또한 마을 내 백련연못 역시 문화재청과 협의해 주차장과 안내소, 농특산물판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사진)
태산선비문화사료관 안성열 관장은 “상춘곡공원의 전체적인 관리와 정비를 위해서는 특정인의 입김이나 주장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며 “무성서원과 불우헌 정극인 상춘곡공원이 예전 본래의 원형에 근접하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읍시 문화예술과 이남석 과장은 “무성서원 주변마을은 공모사업을 통해 정비중에 있으며, 상춘곡공원 등의 정비는 관련 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상춘곡공원 내 억새로 뒤덮인 백련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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