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정읍 인구수는 10만 5천여 명으로 최근 10년간 약 1만 4천300여 명이 감소해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는 인구 유입과 인구 유출 방지에 주력하면서 생활(관계)인구 늘리기와 인구 활력 제고, 정주 여건 개선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돈을 준다거나 무엇무엇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대부분이여서 약간은 아쉬움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인구 활력 제고와 생활(관계)인구 늘리기를 위한 정책으로는 평생학습관과 드림랜드, 디지털 테마공원, 체육트레이닝센터 건립 등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또 생각해 봤다. 과연 그렇게 나누어 주고 또 다른 시설물들을 건립해 추진하면 정읍시는 일상과 관련된 생활 인프라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또, 그로인해서 지역 체류 등을 통한 생활인구가 정말로 늘어날 것이라고 시가 확신하고 믿는 것인지 필자는 잘 이해가 안된다.
걸핏하면 생색내듯 나누어 주고 지원하는 정책과 유지관리비용만 늘어 가는 건축 및 시설물만 짓고서는 인구감소를 막고 관광객을 유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최소한 더 이상의 인구 감소를 막고 정읍시를 살기 좋은 농촌도시로 그 명맥유지와 함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며 우리는 무엇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래서 또 고민해봤다. 그것은 정읍시가 밝힌대로 지역적·환경적·사회적 요인들을 접목한 인구정책사업을 발굴, 인구감소 속도 완화와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데 총력전을 기울이겠다는 진정성을 갖겠다면 타 자치단체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차별화뿐일 것이다.
특색이 있어야 하고 누구나 할 수가 있는 것 이여서는 안된다. 그 으뜸이 지속적으로 정읍시가 앞장서서 관내에 멋진 단풍나무를 더 많이 심어가는 장기계획이다.
그리고 시내 어디서든지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도로를 개선해 만들고,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를 끌고서도 대중 교통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있는 곳, 정읍을 방문하면 매일 정읍사공연 등 뮤지컬을 접할 수가 있는 도시, 젊은 부부가 24시간 마음 놓고 어린아이들을 위탁할 수가 있는 도시, 응급 상황시에도 전주, 광주권의 병원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가 있는 도시환경, 정읍지역서 고등학교를 다녀도 소위 SKY 대학에도 거뜬하게 합격할 수 있는 교육환경 등이 갖추어지면 그나마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정치지도자와 공직자들은 물론 양자강 짭뽕 집과 같은 맛과 그 향을 제대로 낼 줄 아는 시민들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모두가 제 몫을 다해 낸다면 우리는 분명 인구 유입까지도 기대해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읍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고 시급성도 떨어지는 사업은 자제하고 객관성, 공정성과 효율성, 경쟁력 및 생산성 등이 입증된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사업과 정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를 꾀한다면 말이다.  
어쨌든 필자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정치인을 향해서 또는 소위 리더라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세미나를 하면서 1박 이상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호텔 하나가 없는 정읍시, 보완책으로 그럴싸한 회의장이 있는 유스호스텔 하나도 없는 정읍시여서 정읍사람으로서 대단히 면이 안서고 있다는 말을 자주 전했다.
호텔 또는 품격과 규모가 있는 관청 주도의 유스호스텔 하나가 없는 도시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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