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정읍,고창,부안)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2004년 6월, 북면 면민들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북면사무소(당시 김기문 면장) 주도로 개설한 고모네장터가 18년만에 해산되는 처지에 놓였다.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병태)은  3월까지 정읍시 위탁기간이 종료됨에 다라 관련 재산을 정읍시에 반납하고 해산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의 관리를 맡고 있는 정읍시 농수산유통과 측은 오는 3월 31일까지 해당 법인과의 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 시설을 아동관련 기관으로 사용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북면사무소 뒷편에 개소한 고모네장터는 2017년 북면 화해리 60-10번지에 신축 개장했다.
이곳의 부지는 2천492㎡,건축면적 326.8㎡ 1층으로 건축비는 12억 2천900만원이 투자됐다.
개장 후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고모네장터에 대해 정읍시는 운영비로 연간 3천만원을 포함해 포장재 등 농가지원까지 총 7천만원 정도를 지원했다.
특히, 고모네장터가 추가 위탁운영을 포기한 것은 2022년 2월, 인근에 샘골농협 하나로마트(부지매입 조성비,건축비 등 80억,건평 670평 2층 규모)가 개장하면서 적자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이병태 대표는 “그동안도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인근에 샘골농협 하나로마트가 개장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농협 하나로마트와 경쟁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총회를 열고 추가 위탁 포기와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병태 대표는 2015년 11월 12일 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창립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고모네장터는 2013년10월 신축을 결정하고 2014년3월 북면 화해리에 3억2천2백만 원에 부지를 마련했다.본보는 2015년 8월자 보도를 통해 ‘이미 실패를 확이한 고모네장터 재추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위탁 만료후 해산되는 고모네장터는 앞으로 어떤 용도로 사용될까.
정읍시는 이곳을 서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읍시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 손영아 팀장은 이곳을 전북 서남권(정읍,고창,부안)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해당 법인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오는 6월까지 관련 절차를 거쳐 우선 정읍시 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설립한 후 서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우선 정읍시가 단독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리한 후 하반기쯤 전북 서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신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비를 포함해 6억원(국비1억5천,도비1억5천, 시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과의 계약 해지 후 3월부터 6월까지 리모델링 절차를 거쳐 전문기관에 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 들어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4명의 종사자로 구성되며 이들은 아동학대 관련자에 대한 교육과 예방프로그램 등이 실시된다.
전북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주 2개소,익산,군산 등이 있으며, 2022년에 광역 전문기관에 남원에 들어섰다.
정읍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없는 서남권과 동부관에 관련 시설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모네장터는 2004년 6월 김기문 북면 면장시절에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당시 김기문 면장은 박근수 북면농협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고모네장터’ 개설 토론회를 열고, 고모네장터에서 출하할 농산물의 품목과 판매방안,자원봉사 운용방안 등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본격화 했다.
 고모네장터``에서 출하할 농산물과 자원봉사 운용방안,물품대금과 작목반 운영 및 출하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방향을 정했다.
당시 김기문 북면장과 박근수 북면농협장을 비롯한 북면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읍 고모네장터’ 개설 토론회는 계절별로 고모네 장터에서 출하할 농산물의 품목과 판매방안,자원봉사 운용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인 후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제반사항을 논의키로 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품목별로 작목반을 구성해 출하,출하산품을 엄선해 농협 일괄수매 및 판매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마을별로 책임자 5-6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마을별로 년간 2-3회 정도 운영키로 했다.징터관리 및 운영방안은 농산물 직거래 정토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품질 및 가격,운영 등 제방사항을 결정키로 했다.
품목별 작목반 운영 및 산품 출하방법은 운영위원회에서 계획을 수립한 후 작목반별 출하와 품목별 작목반 활성화를 이루자며 운영하다 2015년 11월 12일 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고모네장터 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창립총회에서 이병태 전 시의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해 운영해 왔지만 개장 18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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