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날, 월영마을 친구네 집(샘소리터 대표 김문선)에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이날 점심을 여럿이 했다. 뜻하지 않은 소통의 자리가 된 것이다.
보름나물에 보름 밥을 먹으면서 말이다. 또, 한 밥상의 사람들과 통성명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현안문제 등에 대한 얘기가 이어졌다. 본사가 주장하고 추진하면서 정읍의 미래 먹거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단풍나무심기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분도 만났다.
이날 그 자리서 나온 핵심은 일부 정치인들의 표를 의식한 과도한 정치적 행보에 지역사회 발전및 국가 백년대계를 그릇 치게 만든다는 등 부정적인 문제점이 표출됐다. 
그리고 네편과 내편만을 가르는 이기적이고도 편향적 시각과 흐름 등은 이제 그만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일치도 봤다. 
이는 정치권과 관계인들이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이해관계의 지나친 집착은 결국은 미래세대에 희망을 꺽는 것이고, 우리 지역사회를 암울하게 하는 것이었다는 공론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런 사람들에게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효율성을 기대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사실에도 우리는 공감을 표했다.
어쨌든 보름달은 둥글다. 앞으로의 보통 사람들의 세상은 둥근 보름달 마냥, 땡볕도 막아주고 때론 어둠을 밝혀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그런 지도자와 그런 리더와 멋진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때론 네편과 내편들에게도 가감없이 옳고 그름을 냉철하게 얘기도 했으면 싶다. 그러니까 네편 내편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맹종하지 말고 좋은 것 잘한 것은 잘했다 못했다 또는 문제가 있으니까 이렇게도 했으면 한다는 의견표출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얘기이다.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외침의 실천적 언행자가 필요한 때이다.
침묵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의 나라로 만들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정월 대보름날, 이날 필자는 밝고 둥근 보름달을 쳐다보면서 오롯이 네편과 내편만을 밝히고 찾아야만 사는 세상을 향해서 잘못됐음을 강조하고, 그것을 깨부수는 2023년 새해 밝은 정월 대보름달이 되기를 희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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