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필자는 단풍나무회와 단풍나무심기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킨 이후 처음으로 본보 신문 지면과 광고를 보고 단풍나무를 기증하고 협력하겠다는 분들을 만나 현장에도 가보았다.
기증하겠다는 나무의 상태도 보고, 감사 인사도 드릴겸 해서였다. 또, 광주 출향인사이자 단풍나무회 회원이기도 한 송남섭 남광글라스 사장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기증하겠다는 광주 현장의 단풍나무의 상태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 또한 조만간 방문을 통해서 전문가들과 확인 후에 정읍으로 식재 장소 섭외 등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10일(금) 단풍나무회 신경숙 간사와 조경업을 하는 김용진씨와는 점심식사 후에 김구환씨(망부석 농원 대표)가 운영하는 덕천소재의 농장에도 가보았다.
물론 그전에 분재장인이나 진배없는 배상민씨를 통해서 애기 단풍나무를, 씨앗 채취서부터 발아 과정을 어디서 어떻게 해 나가는가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최근에는 양인섭씨가 운영하는 북면, 정우, 송산동 등 여러 곳의 농장에도 찾아가서는 크고 작은 단풍나무들을 구경했으며 적잖은 정보도 얻어왔다.
지난해 본보가 앞장서서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단풍나무회(회장 김태룡)를 구성하고 그해 4월15일 단풍나무심기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단추본/공동대표 강광, 김호석)를 출범하는 등 각계로부터 회원 참여 독려 및 응원의 소리를 들으면서 단풍나무회와 단추본은 정읍시 이학수 시장과도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서 진일보한 관내에 단풍나무심기 범시민 운동에 박차를 가할수 있도록 하자는 다짐과 논의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정읍관내 즉, 내집에 단풍나무 한그루를 심고 이웃집에도 한 그루 나누어 주고 우리동네에도 한 그루의 단풍나무를 더 심자는 케치플레이즈로 시작된 단풍나무심기와 관련된 실질적인 운동은 그동안 미흡 및 미약했다. 
지금도 구호에 불과할 정도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및 움직임도 저조할뿐더러 구체적인 관내 단풍나무심기에 대한 각계 기관장들에 대한 관심도 끌어내지를 못하는 부족함과 아쉬움도 많다.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도 제대로 정립시키질 못했으며 아직도 공원 조성 및 건축물 준공시 조경에 의무적으로 50%이상 단풍나무를 어떤 크기로 식재해야 하는 조례도 확정해 매듭을 짓지를 못했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공허한 미래지향적인 단풍나무심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은 것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살길은 단풍나무 심기이고, 내고향 땅인 정읍을 지키는 길 역시, 단풍나무심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것이 곧 정읍의 친환경적인 미래 먹거리이자 큰 자산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는 사실이다.
정읍하면 단풍나무와 관련된 상품과 먹거리가 지천에 널리는 상황을 우리가, 내가 만들고 가꾸고 개발해 나가는 순간을, 지금 우리가 내가 해 보이는 의지와 투자가 필요한 때이다. 
어쨌든 그동안 본보를 비롯한 단풍나무회 그리고 단추본의 추동력이 미약해서인지 관내 단풍나무심기 운동에 대한 그 반응은 괜찮다고 하면서도 차가 왔던 것 같다.
또,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이전한 교육지원청과 우체국 이전, 현장의 조경사업에서도 멋진 다수의 단풍나무 심기는 전무할 정도였다.
그래서 본보와 단풍나무회 등은 오는 4월경 식목일을 전후하여 관계 조직의 사전, 임원회의및 총회 등을 통해서 단풍나무 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구체화해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그 첫 단추로서 지난 11일 송원섭 회장이 이끌어 가는 정읍신문펜클럽 첫 월례회 석상에서도 필자는 참석 회원들을 향해서 관내 단풍나무심기 운동에 관심과 함께 실천해 나가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도 했다.
그리고 조만간 식목일을 전후하여 내 집에 먼저, 단풍나무 한그루씩을 심는 묘목나눔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단추본 회원으로서 참가해 정읍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그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