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건 6천500여세대 아파트 신축 대기, 피해 우려도
수성동과 상동 아파트 밀집지 교통·환경 부작용 나타나
출산율 감소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은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 대다수가 아이러니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정읍지역 아파트 신축 붐이다.
대한민국 합계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으로 2001년 1.31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증가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초기 지방소멸을 우려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나라 전반을 걱정해야 할 사안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읍에는 수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 신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아파트 신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읍의 아이러니’중 하나라도 말하기도 한다. 
인도축소 진입도로 파장으로 민원이 일고 있는 상동지역 A건설과 B건설사는 분양을 준비하느라 홍보전에 바쁘다. 
이미 분양가는 평당 1천200만원을 넘어선 상태여서 적정성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한 국민체육센터와 기상대 인근인 상교동과 구 검문소 인근에 이어 지난주에는 연지동과 농소동에 주상복합 및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공동위원회(주택·도시계획·경관) 통합심의가 진행됐다.(관련기사 8면)
2023년 3월 현재 정읍지역은 총 5만4천335세대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는 2만8천75호 3만3천916세대에 달한다.(본보 2022년 6월자 보도)
절반이 훨씬 넘는 주민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 신축이 급증하면서 도로 여건에 걸맞지 않게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상동과 수성택지지구는 교통소통 어려움과 화재발생시 불법주정차로 인한 조기진화에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4일(금) 오후 연지동 주상복합 511세대(주차대수 811대)와 농소동 공동주택 428세대(주차대수 644대)에 대한 공동위원회 통합심의에 참석한 정읍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 심의중인 사안을 빼고도 아직 20여건이 통합심의를 대기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심의 대기중인 아파트 세대만해도 6천500세대가 넘는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아파트 신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노후주택 거주자와 원룸 및 다세대 주택, 농촌주택 거주자들의 신규아파트 이동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했다.
새로운 아파트가 지어지면 노후 아파틑 거주자와 농촌, 원룸 및 다세대 주택에서 살았던 청·장년측이 신규 아파트에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아파트 신축이 늘어난 이후 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공동화와 공실 증가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당분간 아파트 신축을 위한 공동위원회 통합심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아파트 밀집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도시 경관 훼손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검토와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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