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4일(금) 단풍나무회는 단풍나무 심기 범시민추진운동본부(이하 단추본) 공동대표 강광, 김호석 등과 만나서 식목일을 전후 한 시기에 본격적인 단풍나무심기 운동을 펼쳐 나가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물론 정읍시와 협의해서 조속한 시기에 민관협의체도 구성하고 또한 상징적인 장소에 멋진 최고의 애기 단풍나무를 심고 또, 내 집과 이웃집 그리고 우리동네에 단풍나무 한그루를 더 심자는 캐치프레이즈로 본격적인 시민사회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그 시작을 단풍나무 묘목을 나누어 주는데서부터 출발하자는 합의도 했다.
어쨌든 문제는 시민사회단체의 관심이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여기에 정치권과 정읍시청 그리고 관련 기관들 또한 어떻게 자발적으로 이 실천운동에 동참하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정읍시의 미래가 말이다.
내 집에 단풍나무 한그루 심고 이웃집에도 한그루 나누어 주고 우리동네 더 많은 단풍나무를 심어보자는 이 운동은 단기간에 그 효과를 볼 수는 없다. 꾸준히 매일 밥을 먹고 나의 체력을 키워나가듯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크고 작은 애기단풍및 내장단풍 마무를 식재해 키우고 나누고 심어 가는 과정에서 그 열매가 20~30년을 전후해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안에 단풍나무를 심으면 좋지 않다는 미신과 같은 소리에 귀를 쫑긋, 핑계를 삼아서 정읍사람들이 단풍나무심기를 꺼려한다거나 또한, 지금 당장 눈에 띤 기대효과가 미약하거나 없다고 단풍나무심기를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캐나다가 단풍의 나라 라면 대한민국의 정읍은 단풍의 고장이 맞다. 그것을 만천하에 재삼 알리고 확신에 찬, 우리 모두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 집 또는 우리동네에 단풍나무 한그루 이상씩은 꼭 심어놓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나부터, 의지를 보여 행동으로 실천해 보일 때 그 결실을 우리가 함께 맛볼 수가 있다.
2016년 가을, 필자가 캐나다의 토론토, 몬트리얼, 퀘백 등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벤쿠버에 잠시 거주할 때 보고 느꼈다.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마을 위의 고가다리서 바라본 아파트 도심속과 항구 야산의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
자동차의 질주로 흔들거리는 고가다리 위였지만 공포심보다는 그 아름다운 뷰, 황홀함에 쉽게 되돌아서질 못했다는 것을 당시 필자는 확인했고 느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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