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천 여건 감안 하지 않은 나열성 시설 조성 지양
지역 특성살린 차별화된 사업 요구 등 주민 의견 청취
정읍시가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사업에 관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3일 연지아트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이학수 시장과 우석대 산학협력단 이창훈 교수, 유태영 문화행정국장, 강용원 관광과장과 시민,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들에게 추진 배경과 기본구상,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해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학수 시장은 “구절초축제장이나 국민여가캠핑장에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도심 시내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정읍역-정읍천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시내에서 돈을 쓰도록 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정읍시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개선함은 물론,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으로 소비지출에 따른 부가가치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용역을 맡은 우석대 산학협력단 이창훈 교수는 “오늘 설명하는 내용이 최종안이 아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보완 개선하겠다”면서, 사업의 시점이 정읍역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자연친화적 친환경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고 했다.
정읍천 전체를 관광명소형과 도심여가형,생태휴식형,자원연계형으로 구분해 각종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안이었다.
유휴지를 활용한 창작 문화공간 조성과 미로분수, 폭포터널, 발 담굼터, 분수시설 설치와 정읍천을 테마로 한 랜드마크 조성, 정읍천 주변 체험시설 조성, 정읍천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질의 답변에서 샘고을시장 화장실과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과 정읍역 지하차도 복개 후 그 공간에서 상시적인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당일치기로 즐기고 가는 것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게스트하우스와 캡슐호텔 등과 연계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방문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정읍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정읍만의 색깔을 지닌 차별화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권유했다.
특히, 정읍천의 규모를 감안하지 않고 너무 많은 시설을 나열식으로 조성하는 것은 사업을 위한 것이라며 특성화를 통한 규모화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읍시는 제시된 의견은 관계 부서와 세밀하게 검토 후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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