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307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정읍 체육트레이닝센터내 수영장 규격이 25m에 불과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일자리경제국에 대한 언론 정례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
이 사업은 정읍시가 생활SOC복합화(수영장,작은도서관 등)를 통한 체육복지 실현과 노후화 된 공설운동장 리모델링이 맞물려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07억원중 기금 89억원, 균특 190억,시비 189억 등을 투자해 수영장 8레인(25m구격)과 국민체력인증센터,작은도서관,수영장 관람석,운영본부실 등이 들어선다.
당초 종합경기장 관람석은 공원화로 조성하고 주차장도 재정비중이다.
▷아쉬운 점은 기존 누후화된 수영장을 대체할 최신식 수영장이 건립중이지만 규격이 문제였다.
25m 규격의 8레인을 시설하기 때문에 국내대회는 가능하지만 국제대회는 열 수 없다.
그러다보니 이에 대한 배경과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본보 편집위원들 역시 “지금 지적해도 뒷북”이라며, 수영장 규격에 대해 “어렵게 시설하는데 수영장의 규격을 굳이 25m로 해야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제대로 된 규격을 갖춘 수영장을 건립한 후 이에 맞는 대회를 유치하며 지역내 경제효과를 높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국내용 수영장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대로 만들어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읍시 체육진흥사업소 김병학 소장은 수영장 건립후 관리 운영 부담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김 소장은 “공모사업에 참여하면서 50m 규격의 수영장을 구비한 지자체 등의 실태를 확인했다”면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50m 규격의 수영장 건립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지관리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읍지역에는 학생복지회관 수영장과 YMCA수영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 25m 규격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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