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초등학교 앞 과속방지턱으로 걷도록 보도블럭 유도?

비좁은 시내 도로에 그려져 있는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건너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심 도로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은 너무 인접해 있거나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아 무심고 이용하는 보행자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횡단보도와 인접한 다수 과속방지턱은 굴곡이 있게 만들었지만 일부는 횡단보도와 같이 도로 위에 페인트만 칠한 경우도 많아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을 혼돈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시내 중앙로에서 과속방지턱으로 걷던 보행자를 보고 놀랐다는 운전자 A씨는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과속방지턱으로 건너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단횡단으로 처리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횡단보도는 흰색 사선으로, 과속방지턱은 흰색과 노란색을 섞어 사선으로 그려져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변색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곳도 많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 앞에는 인도에서 과속방지턱으로 건너도록 유도하는 보도블럭이 설치돼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사진 상/하)
또한,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이 너무 인접하게 되어 있어 과속방지턱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과속방지턱에서 충분하게 속도를 줄이도록 해야 하는데 너무 인접한 과속방지턱은 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
본보 편집위원들은 “시내 도로변에 상당수 구간에서 이런 문제들이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서 “차량이 횡단보도 진입 전에 충분하게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과의 거리를 이격해야 하며,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의 구분이 어려운 곳은 보다 선명하고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