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일) 아침 8시부터 오후까지 바쁜 하루였다. 단풍나무회 주최로 시민들에게 단풍나무 묘목나누기 행사가 공설운동장 입구 주차장서 실시됐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정읍신문펜클럽 제28대 송원섭회장을 비롯한 추영랑 전회장, 신노수감사. 윤여철 정보통신 위원장, 추연길, 박소연회원, 한영호 정읍신문 역대회장단협의회 회장, 장명동 문성대지국장 등 많은 분들이 나무 승하차는 물론, 비닐봉지에 5~7나무 묶음을 만들어서 방문자들이 곧바로 수령해 갈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까지 돕고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본보에서는 이영주실장과 이준화국장이 단풍나무 묘목나누기 행사에 아침부터 힘을 보탰다.
그런가하면 단풍나무회(회장 김태룡) 회원이자, 강광 단추본 공동대표와 신경숙 단풍나무회 간사 역시도 오전 9시부터 현장에 나와서 단풍나무가 어디, 누구네 집으로 시집을 가는지를, 파악하는 등 팔을 걷었고 봉사자를 격려하며 도왔다.<관련사진 8면>
또, 장병윤 펜클럽 전 회장, 이희준 사회봉사위원장, 오인호 문화체육위 간사 등은 빵과 귤, 과자및 음료 등을 구입해 가지고 와, 현장서 구슬땀을 흘리는 참 봉사자들을 응원해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필자인 나는 오전 8시부터 이들을 위해서 따뜻한 커피를 현장에서 마실 수 있게 했다.
내 차에는 250A 용량의 인산철 밧데리가 있어서 커피보트에 물을 끊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늦은 점심은 노동의 댓가에 훨신 못미치는 조촐한 비빔국수에 떡갈비로, 그날의 나눔 행사를 마쳤다.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솔선수범적으로 나와서 단풍나무 묘목 나누기 행사에 도움을 준 분들게 본 지면을 통해서 고마움을 전한다.
이들이 아니면 이런 의로운 행사를 추진할 수가 없다. 재삼 단풍나무회원을 비롯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날 오후 나는 곧바로 장명동 소재 두레쉼터로 이동, 장명동 동부노휴제 옆 포켓공원 공터에 청 단풍나무 7그루를 심고 무럭무럭 잘 자라도록 물도 듬뿍 주면서 ‘내집에 단풍나무 한그루를 심고 이웃집에 한그루 나누어 주고, 우리동네에도 단풍나무 한그루를 더 심자’는 운동을 실천해 옮겼다.
정읍시민 대다수가 이 운동에 동참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그 언젠가인 가을 한철, 정읍땅에는 (2~30년 전후) 엄청난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다.
단풍나무회 송남섭회원(광주 남광글라스 사장)이 소개해 만나본 광주 소재 본촌산업단지관리공단 유재록 전무의 말이 또 다시 떠 오른다. “정읍은 그저 단풍으로 가야지요, 죽으나 사나 정읍 하면 단풍입니다.”라는 말이, 타지인인 그가, 정읍사람의 부탁으로 그들이 소유한 4~50년생 단풍나무를 기증하겠다면서 내가 꺼냈던 자연스러운 내용이다.
상황이 그러함에도 정읍시의 리더라는 사람들이 갑자기 라벤다 천국, 보라색 도시로 향하는 엉뚱한 딴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아무튼 또 이제 그 누가 또다시 그처럼 엉뚱한 일을 벌이고 추진한다면 그것을 막아내는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분명, 그러함에는 또 다른 이권 내지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고 볼 수가 있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필자가 지난주 밝힌 정읍역서부터 상동 미소지움 상가까지 중앙로 길을 특화된 단풍길로, 늦었지만 만들어 보자는 이유도, 정읍의 미래 희망은 자연환경 보존과 더불어서 단풍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정읍의 미래가 보장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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