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역-터미널 택시승강장 이용객들 고민 해결, 현실적 대안 촉구
‘시내택시 타는 곳’-‘시외택시 타는 곳’ 구분, 승차 안전성 확보해야
“정읍역 택시 타는 곳을 개선할 수 없는지 살펴봐주셔야 합니다.
열차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정읍시내 간다고 애기 하면 그때부터 기사들의 불친절이 시작됩니다. 수백번 수만번 있는 일입니다.
어디 간다고 해도 대답도 안하고 무안하게 하고, 아예 불만을 표출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오래 기다렸는데 겨우 시내 가는 사람 탔다고 아예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택시는 12시 5분에 탔는데 시내 가자고 하니까 시속 120km로 밟는 택시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지 말도 못하고 내린 적이 있습니다.
정읍시의 첫 관문부터  인상을 찌뿌리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딘가는 △시내택시 타는 곳 △시외택시 타는 곳, 이렇게 나누어 분쟁이 없게 하는것을 봤습니다. 수년째 이어오는 정읍역전 택시 불편은 분명 해결돼야 본다고 보여집니다.“(독자 제보 내용)
▷2019년 11월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친절한 대중교통 운전자를 발굴해 표창해 모범사례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당시는 가을 단풍 행락철에 불법 무질서와 불친절 지적을 받아온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제기된 내용이었다.
지역민 또는 외지인들에게 지역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2015년 KTX호남고속철도 개통이후 택시 불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정읍시가 집중단속을 실시해 효과를 거둔 사례는 지금도 높이 평가된다.
당시 정읍역 앞에는 6-8명의 택시 운전자들이 오랫동안 불법행위를 벌였고, 불법행위 단속과 함께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승강장 시설 보완에 나섰다.
U자형 볼라드를 설치해 70m에 택시승차 베이시설을 마련했고, 안내표지판과 바닥유도선 등을 마련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정읍역 택시 승강장 모습)
▷문제는 승객의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점이다.
시내와 시외 손님 구분없이 승차토록 하다보니 서두 독자가 제보한 내용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정읍의 이미지 추락 원인이 되고 있다.
간단한 문제인만큼 속히 시정해 시내 손님들이 무서워서 택시승강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걸어나와 택시를 타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읍시 교통과 역시 불친절과 승차거부, 미터기 미사용 등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을 확인한 상태이다. 김영덕 교통과장은 “도로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암행단속 고지와 신고처도 기재해 문제 있는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과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제보내용과 같은 불친절과 위압감을 주는 행위는 블랙박스를 확인하거나 동영상 촬영 등의 자료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한데 갑작스런 상황에서 대처할 승객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불친절 및 승차거부, 미터기 미사용 등에 대한 단속과 함께 ‘시내’와 ‘시외’ 택시 타는 곳을 구분해 불안감을 갖고 택시에 승차하는 일부터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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