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2)

악취와 열악한 환경 속 근무 불구 ‘격무지’ 지정도 안돼
‘보도 그 후’로 편집위원들은 1616호 1면 ‘’ 제목의 보도와 관련한 사진에 나타난 장비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서남권 자원회수센터 내에서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하고 상차하는데 쓰이는 스키드로더가 너무 소형인데다 노후된 장비라는 점이다.
불과 올 초 운영에 들어간 자원회수센터에서 사용하는 장비라고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암롤차량 역시 용량이 가장 적은 차이며 이 차량 역시 노후돼 신규 준공해 운영하는 자원회수센터의 장비가 왜 이렇게 노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말인 지난8일 영파동 소재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에서 수거자원 분류를 진행하던 재활용선별원 O씨(...세)가 스키로더에 깔려 부상(발목 복합골절)을 당해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2-3회 정도 수술을 받아야 정상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게 중론이다.
아직 가동된지 3개월이 겨우 지났을 뿐이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 역시 부족해 재활용 자원을 제대로 회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실태는 어떨까. 이곳에는 선별작업을 맡고 있는 공무직 15명(정읍 11명, 부안4명)과 기간제 직원 14명 등 29명이 근무중이지만 부족해 공무직 1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장비는 스키로더 3대와 지게차 2대, 5톤 암롤트럭 1대 등이다.
이번 근무자 사고는 생소한 작업장 여건과 부족한 일손,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편집위원들의 ‘노후장비’와 ‘소규모 장비’라는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준공 당시 스키드로더 1대는 기존 장비를 사용했고 2대는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노후되지 않았다”면서 “장비의 규모 역시 현장의 실정을 감안해 구입했다. 실제 반입된 재활용쓰레기들이 들어차면 자원회수센터 내 공간이 넓지 않다”고 했다. 
문제는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이들의 근무지가 정읍시로부터 ‘격무지’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종일 악취속에 생활하며 본청과 떨어져 있는 시설인데도 ‘격무지’로 지정되지 않아 이곳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많고, 설사 배치됐다해도 자리를 옮기거나 사직할 기회만 엿보게 되는 것.
또한 미숙련 기간제 직원들이다보니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장비 역시 백비러와 경관등이 설치되지 않아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문제 역시 해당 부서에서 보완을 요구한 상태이며, 예산 확보 등을 거쳐 장비 보강과 회수센터 내 안전구역 및 장비 이동구역에 대한 표식을 마무리 해야 한다.
한편, 정읍시는 서남권 자원회수센터에 근무할 재활용품 품질개선사업(국비보조) 기간제근로자 5명을 공개채용한다.
이달 20일까지 접수와 심사를 마친 후 24일 합격자를 통보하고,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정읍시는 사고 후 사고자에 대한 산재처리 및 재발방지를 위한 작업환경 개선, 현업근로자의 철저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세밀하게 적극적인 분석과 예산 투자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근무자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만큼 가점을 부여하는 점도 시급히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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