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난주 고부 만수저수지에서 붕어가 죽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후 농촌공사 측은 현장확인 후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설명/ 지난주 고부 만수저수지에서 붕어가 죽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후 농촌공사 측은 현장확인 후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농약 등 수질오염? ↔어류 산란기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지난 11일, 정읍시 고부면 만수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던 A씨는 “손바닥만한 붕어가 죽은 채 물에 떠 있다. 저수지 전체에 걸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본보에 제보했다.A씨는 영농철을 맞아 농가에서 농약을 사용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폐수나 또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조속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제보 후 기자는 만수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촌공사 정읍지사 관계자에게 관련 사진을 전송해 붕어 폐사 원인을 확인토록 요청했다. 편집위원들은 “사진상으로 보면 많은 고기가 폐사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큰 붕어들이 폐사한 것을 보면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농촌공사 정읍지사 측은 수자원관리부에 만수저수지 붕어 폐사 사실을 전달하고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후 농촌공사 정읍지사 측은 “현장 확인 결과 많은 수의 붕어가 폐사한 것이 아니며, 농약이나 폐수 방류에 따른 이유로 볼 수 없다”면서 “어류가 산란기를 맞아 스트레스성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아마 이번 폐사는 그 이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붕어의 산란기 스트레스성 폐사는 종종 거론되며 관련 기관과 환경단체와 논쟁을 벌이는 내용이기도 하다.

▷지난 5일 경북 영주댐 상류에서도 붕어들이 집단 폐사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와 수자원공사 측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내성천보존회 측은 수질오염으로 인해 붕어를 비롯한 어류들이 폐사하고, 여름에는 온갖 피부병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 측은 “붕어의 집단폐사는 자연적 현상에 의한 폐사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산란 시기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지난주 고부 만수저수지에서 붕어가 죽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후 농촌공사 측은 현장확인 후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설명/ 지난주 고부 만수저수지에서 붕어가 죽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후 농촌공사 측은 현장확인 후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지사장 하인호)는 만수저수지 붕어 폐사 확인 취재 이후 지난 13일, 유관기관 및 지역 농업인과 합동으로 고부면 만수리 소재 만수저수지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저수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구명보트 등을 이용하여 1.5톤 가량의 오염물질을 제거하였고, 또한 저수지 주변 오염원을 제거하여 수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것. 이 활동은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요즘 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변 오염원 제거를 통해 오염물질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하인호 지사장은 “봄 가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질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자체, 농업인과 함께 지역의 환경문제를 같이 해결하려는 노력이 바로 ESG 활동이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