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정읍신문펜클럽 송원섭회장과 회원 29명이 장흥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곳서 필자는 문득 옛 산외한우마을 고기집의 풍경을 느끼면서 저렴한 한우고기를, 1층서 구입해 2층서 점심으로 먹으면서 생각해 봤다. 
왠지 우리 것을 빼앗긴 것과 같은 아쉬움과 함께 말이다.
장흥 토요시장이 열리는 이곳 천변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다가갈수록 특히 눈에 띠는게 있었다. 대형관광버스와 카라반, 캠핑카 그리고 수많은 자가용들의 모습들이었다.
시장통 안에는 이 지역출신의 연주자들로 보이는 신나는 트럼펫 연주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또, 시골 할머니들의 봇짐, 지역먹거리인 토산품들이 장터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어쨌든 일행은 그렇게 식사 후, 잠시 시장통을 한 바퀴를 돌아보면서 오래전의 화려했던 산외한우마을의 그늘을, 우리는 또 한 번 상기하듯 떠올려 보아야 했다. 
그런가하면 필자는 불연듯 반면교사라는 말과 함께 물망초 꽃말이 생각났다.
최근 필자는 우리 동네서 조금 활기를 띠듯 주말이면 관광객의 모습을, 쌍화거리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이곳 역시, 활성화 및 지속 유지를 위해서는 시가 상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급함도 들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국과 상인들을 향해서 어필하고 있다.
산외 한우 마을이 왜 쇠락했는가를 되돌아보면서 정읍 쌍화차 거리를,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도록 하려면 차별화 및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가 있는 것은 그 생명력이 짧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정읍쌍화차의 차별화는 반드시 옹동 숙지황 사용은 기본이고, 각자의 집에서는 쌍화차를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서 다리는 수고와 노력들이 포함된 것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옹동 숙지황이 들어간 쌍화차에는 각자의 브랜드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공장서 대량 생산 체제와 같은 인스턴트가 아님을 증명해 보이는 정성과 땀의 흔적이 고스란히 각자의 쌍화차 집에서 그 맛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차별화가 정읍 쌍화차의 본고장이 되는 것이며 그 전통을 잘 보존 유지하듯 관리돼야 그 생명력이 오래 갈 수가 있으며 산외한우마을 처럼 되지 않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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