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무리 된 정읍역 컨퍼런스센터, “또 그만그만한 시설?”

도시재생사업으로 생겨난 신축 거점시설(약 600억 소요)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다.
정읍시는 정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관련 건물을 일괄 위탁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며,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본보 편집위원들은 관련 사회적협동조합에 이를 일괄 민간에 위탁한다면 새로운 이권 조직을 키우는 것으로, 향후 이들을 지원하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시나 지역 동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야지 민간에 위탁해도 결국은 시가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새암로변 구 태양백화점 부지에 추진하려던 도시재생 문화예술 플렛폼 조성사업은 10여년간 빈집으로 방치된 구 태양백화점 건물을 매입해 회의실과 교육장, 컨퍼런스룸, 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예술 플렛폼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철거가 지연되면서 구 국민은행 건물 및 부지를 매입해 사업 종료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본보가 보도하자 “시가 건물만 매입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정읍시가 2023년까지 9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쌍화차거리,태평로,새암로) 64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수성,장명,시기동) 300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기업 제안형(수성동,연지동) 422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거지지원형(시기동,연지동) 142억원 △도시재생예비사업(장명,시기,초산,신태인읍) 67억원 등이다.
이 사업들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제외하고는 2023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최근 마무리 된 공기업 제안형 사업지 내 △정읍역 컨퍼런스센터(42억원) 조성 사업지를 두고 또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컨퍼런스센터라해서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그만그만한 시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총 2동이 건립됐으며, 한 동은 회의실과 스마트모빌리티 대여소, 또 한 동은 라운지와 카페,캡슐호텔,짐 보관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정당 관계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름만 그럴싸하지 실제 이용하기는 너무 규모가 적은 시설을 또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은 말 그대로 쇠락한 구도심을 살리고 사람중심의 사업이 돼야 하는데 건물을 짓는데 주요 예산을 들인 건물신축 중심의 사업이 된 것 같다. 향후에 누가 이 시설에 대한 관리 부담을 질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시재생사업지 주요 시설로는 쌍화차거리와 태평로 거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활력 증진사업지 △창업챌린지숍(16억), 공기업 제안형 사업지 내 △메이플 플랫폼 58억원, △수성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197억원), △청년꿈터 조성(44억) △정읍역 컨퍼런스센터(42억원), 주거지 지원형 사업지 내 △도시재생 어울림센터(43억원) △청춘활력소45(33억1천만원) △마을사랑채 조성(11억9천만원), 중심시가지형 사업지 내 시설로는 △샘고을 떡어울림플랫폼(20억3천만원) △쌍화차 커뮤니티라운지(17억5천300만원) △패브릭 아트갤러리(7억5천만원) △술문화관(28억2천300만원) △기억저장소(17억7천600만원) △문화예술 플렛폼(71억2천500만원) △메이플 게스트하우스(18억원) △조곡천 들풀마당(33억원) △공동체 활성화 거점(11억800만원)시설 등이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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