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필자의 처갓집 9남매 가족 모임 행사차 입암 노령산장서 1박을 하고 부안 장모님 묘소를 찾은 후 모두가 인근 내소사로 향했다.
사찰 출입구에는 무료입장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아름다운 단풍나무 길을 따라서 사찰의 대웅전을 향하는 듯 보였다.
문득 지난주 청국장 맛집인 신흥장미 다세대 주택가 앞 돌솥밥과보리밥집 식당서 들은 얘기다. 최근 정부가 사찰입장료를 대신 지급함으로서 그동안 탈도 많았고, 입장객들과 논쟁이 자주 일었던 전 국민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내장사 역시 그런 분쟁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반기며 한마디씩 던졌다.
그동안 정읍 내장산 산책길에 나섰던 정읍시민들 또한 사찰측서 검문 검색하듯 엄청 까탈스럽게 처신을 한 기억들을 떠 올렸다. 또 내장산국립공원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시위한 이후, 얻어진 위법성은 여전히 안고 갔던 상황서 정읍시민 무료입장 발표 후에도 시민들은 깜박 잊고 온 주민증 때문에 실랑이가 빈번했던 기억도 찾아냈다.
때론 사찰측은 핸드폰에 저장된 것을 보여주어도 뒷면이 없다고 입장을 저지를 했으며, 여럿이 이동하는 중에도 한사람 때문에 못 오르게 붙잡고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으려고 갑질 아닌 갑질을 했던 당시의 불편한 상황을 전하면서 모씨는 이렇게까지 전했다.
아이, 이제 보기도 싫은 그 **ㄴ 더이상 안 보게 되어서 시원하다고 말이다.
얼마나 까탈스럽게 정읍 시민과 국민을 볼모로 사찰측이 위법하게 문화제 관람료 징수를 위해서 통행세?를 받으려고 했는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
본보는 당시 국립공원 내장산의 입장료가 폐지된 상황서도 사찰측이 지속적으로 입구서 문화재 관람료를 명분으로 통행을 막고 있기에 우리는 그에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선 동종이라는 문화제는 보겠다는 사람들에게만 징수하게 하거나, 최소한 사찰안을 들어가는 분들께만 입장료를 대신한 관람료를 받도록 하는 게 도리고 상식에 맞는 처사라고 주장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4월2일 본보가 앞장서고 매표소 앞에서 정읍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모여서 국립공원입장료 폐지에 따른 사찰측의 통행세와 같은 문화재관람료 징수에 부당성을 고발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자 지선스님이 주지로 온 이후, 사찰은 정읍시와 선불형식의 지원 등을 약속받고서 정읍시민만 무료입장이 시와 전격 합의가 됐다. 그런데 이 또한 사찰측 직원의 까탈스러움으로 인해서 시민무료입장의 불만 등은 적지가 않았다. 
어쨌든 간혹 동행자 중 주민증을 가져오지 못해서 실랑이를 벌었던 섕각에 그날 당사자들은 전국민 사찰 무료입장 소식에 그렇게 토를 달면서 사찰측을 향해서 성토하듯 한마디씩 던진 것이다.
필자는 내장산을 향하면서 한 번도 주민증을 보여주면서 입장하지는 않았다.
그저 소속과 이름만 얘기하고서 백련암 진공 스님을 간혹 뵈려 갔었다. 
필자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이후, 사찰측이 통행세 받듯 문화재관람료 징수행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는 27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스웨덴 총리였던 에를란데르라는 사람은 국민의 칭송이 자자했다. 그는 정치적 행위서 소통과 타협의 기지를 잘 발휘도 했지만 청렴한 생활을 했다. 그런 물욕이 배제된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청빈한 삶이 국민으로부터 지금까지 칭송되듯이 종교인들 또한 그런 삶을 지향해야 맞다.
그래야 비종교인들이 종교를 가진 분들 특히 종교 리더격 지도자를 우러러보며 다름을 알고 존경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분명 그런 자비, 나눔, 배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 아닌가.
제발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모두가 성불들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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