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동학학회(회장 임형진),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단체, 정읍시의회, 전북도의회 임승식·염영선 도의원 등이 ‘전라도천년사’ 편찬 중단 기자회견을 1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개최했다.
-사진설명동학학회(회장 임형진),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단체, 정읍시의회, 전북도의회 임승식·염영선 도의원 등이 ‘전라도천년사’ 편찬 중단 기자회견을 1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개최했다.

전라북도와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제작중인 ‘전라도천년사’에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자 시작점, 도화선 역할을 한 ‘고부농민봉기’를 폄하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1619호 1면 보도)과 관련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단체와 도의원들이 나서 ‘전라도천년사’ 폐기를 촉구했다.
전북도가 전남과 광주광역시 등 3개 지자체와 함께 24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전라도 천년사(전 34권, 총설1, 통사29,자료집 4)에 수록된 ’고부농민봉기‘와 ’사발통문‘을 수록한 내용에서 필진은 ’동학농민혁명의 전사(前史)는 1893년 11월에 일어난 ‘사발통문’ 모의 단계 및 그 모의의 실행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1894년 1월 10일에 일어난 고부농민봉기 단계까지이다.‘로 기록하고 있다.
‘고부봉기’가 엄연히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며 도화선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학농민혁명 이전의 역사인 전사(前史)로 간주하는가하면, 내적으로는 여전히 고부농민봉기를 ‘민란’으로 치부하려는 해석이라는 점에서 지역민을 분개하게 하고 있다.
▷동학학회(회장 임형진),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단체, 정읍시의회, 전북도의회 임승식·염영선 도의원 등이 ‘전라도천년사’ 편찬 중단 기자회견을 1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개최했다.
  ‘전라도천년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호남권 3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각계분야의 전문가 213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34권 1만3천559쪽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 편찬 역사서이다.
  하지만 ‘전라도천년사’는 곳곳에 오류 및 역사 왜곡이 발견되고 있어 관련 단체 및 지자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라도천년사’ 근대 1권 내용 중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심각히 왜곡한 사실이 발견되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진행됐다. 
정읍의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봉승), (사)동학농민혁명고부봉기기념사업회(이사장 이희청), 고부관아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모), 김개남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호영), 동학농민혁명 정읍 유족회(회장 심재식), 동학역사문화연구소(소장 조광환), (사)정읍역사문화연구소(이사장 김재영) 등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들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농민봉기를 동학농민혁명의 전사(前史)라고 서술한 표현은 명백히 역사 왜곡이라는 입장이다.(세부 반박내용 6면)
  고부농민봉기는 기존의 민란과 달리 혁명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기획한 역사적 사건으로 고부농민봉기야 말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고, 출발점이라는 입장이다. 
또, 역사 용어 사용에 있어서도 ‘민군’은 민보군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민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전라도천년사’는 곳곳에 역사 왜곡이 발견되고 있고, 역사 용어 사용도 부적절하여 정읍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단체와 도의원들은 “심각하게 왜곡 서술·기술된 ‘전라도천년사’의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폐기하고 새로운 집필진을 구성하여 온전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가 바로 세워지길 바란다.”라고 밝히면서 “전북도의 책임 있는 행동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