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은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전쟁을 격은 많은 국가에서 현충일을 지정하여 국가적인 기념식과 추모 행사를 열며,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현충일의 기원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추념식과 참배 행사, 각종 추모기념식이 국립현충원 등에서 거행되며, 기업·단체·가정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날만이라도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한편 전쟁으로 인한 국민적 고통들을 직시하면서 국가의 존엄성 및 국가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돼야 한다. 
물론 이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의 안위를, 1년 365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태극기 게양 역시도 그런 의지와 뜻을 우리 스스로가 확인하는 다짐 및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것이다. 필자가 미국과 캐나다를 186일간 여행하면서 늘 느꼈던 것이지만 그들의 국가관은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가 앞장서 나라를 지킨 전쟁 영웅들을 추앙하는 기본적 자세도 있지만 국민 개개인마다 국가관이 지대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미국 시민이라는 자긍심이 대단한 것을 거리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것은 잘살고 못살고 지위가 높고 낮던 상관이 없었다.
특별한 날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동네도 그렇고, 도시의 건물 대부분에는 대형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들은 나들이 복장 등에서도 미국이라는 표시가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나 보였기에 그렇다.
어제는 제 68회 현충일이었다, 그래서 오전에 신문사 사옥을 중심으로 인근 시내 중심가를 한 바퀴 돌아봤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기를 게양한 집은 거의 없었다. 쌍화차 거리에서 딱 2집만 태극기를 게첨했을 뿐이다. 씁쓸했다.
국가의 존립 그리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는 그 어떤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가 달라지거나 사견같은 다른 의견이 있어서는 안된다. 
국가의 존립이 곧 국민의 안위로 직결되고 또한 작금에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외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 나라를 지키거나 전쟁으로 인해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예우가 남달라야 하며 국가는 국민들과 함께 그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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