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았고 탈도 적지가 않았던 북면 고모네 장터가 사라졌다. 시작 당시 지역 농민의 판로를 열어주겠다는 명분은 그럴싸했지만 기존의 농협을 비롯한 대형마트와 경쟁력에서 쉽지 않은 길이었다. 당시 본보도 반대를 했지만 김모 면장 한 사람의 고집으로 그곳에는 그동안 정읍시로부터 엄청난 지원 및 재원을 쏟아붓고서도 결국은 18년만에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국민의 혈세가 25여억 원(토지매입비 3억2천200만원, 건축비는 12억 2천900만원이 투자/개장 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고모네장터에 대해 정읍시는 운영비로 연간 3천만 원을 포함해 포장재 등 농가 지원까지 총 7천만원 정도를 지원했다./ 2004년부터/ 운영비와 포장재 지원/ 7천만원×7년/ 4억9천만원(이전 개소한 2017년-2022년까지 7년간 등)이 소진케 한 그 건축물 그 자리에는 또, 영양가도 없는 서남권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들어선다고 한다.
물론 부모에게 버림받는 등 아동보호 권리 및 아동의 인권신장 보장 등을 위해서 이런 기관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런데, 왜 매번 그런 것들이 정읍시여야만 하는 것에는 이견이 많고 필자 역시도 동의할 수가 없다.
정읍시에는 그동안 인근 주변 시군의 쓰레기를 가져오는 서남권 자원회수쎈타가 들어왔고, 시험용 원숭이를 키우는 시설과 반려견의 사후를 처리하는 장례시설 등이 조만간 문을 열 계획등에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시설들이 들어와서 과연 정읍시 지역경제 발전에 얼마나 기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거의 혐오시설로 분류가 되는 한편 지역경제 발전에는 아무런 영양가가 없는 시설인데도 왜,   굳이 정읍시가 앞장서 나서야 하는가 말이다. 시민들은 그 알량한 국고보조금과 도비를 거론하면서 우리가 앞장서야 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정읍시 해당 및 관련 공무원들은 그렇게 할 일이 없고, 치적 쌓기가 아니라면 왜 굳이 안해도 될 일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듯 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느냐는 말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기 공영주차장을 때려 부수고 그곳에다 2층짜리 복합공간 구성 계획 역시, 안 해도 될 일을 정읍시가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또 욕을 먹고있는 것이다.
미래 지향적일 수도 없는 시기 공영주차장 부지에 도시재생 예산의 250억 중 33억 원을 쏟아 붓고 있다. 굳이 안해도 될, 이 공사로 인해서 현재 이 근처는 갈고 없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결국 이 사업이 완공되더라도 효율성과 함께 인근 주차장 부족 등으로 두고두고 관련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대로 된 용처를 찾지 못하면 그저 반납하면 될 일을 왜, 무리수를 두듯 일을 하면서까지 욕을 먹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필자 역시도 매우 궁금할 뿐이다. 
아무튼 현재 이 공사로 인해서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아서 불편을 겪고 있는 시기 공영주차장 이용 고객들과 인근 상인들은 공사 기간 중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주차장 확보도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며 시 당국을 향해서 볼멘소리와 함께 항변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이런 사실을 직시한 시민들 또한 일부 일을 저지르는 공직자들은 그저 일 안 하고 놀고서 월급을 받아 가는 것이 정읍시를 위해서 더 낫지 않겠느냐는 극단적인 소리까지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조잡하고 고만고만한 시설물들이 오히려 유지 관리비용 증가와 함께 향후, 정읍시의 발전적인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가 있겠다는 것 때문이다. 크게 틀린 말도 아닌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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