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에나 있는 시설인데, 두각 나타낼 요인 거의 없어
오는 8월 31일까지 구절초 지방정원 내 짚와이어는 무료로 운영된다.
그러다보니 평일에는 80여명, 주말에는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정읍시는 당초 구절초 지방정원 내 짚와이어 이용료를 일반인 1만5천원(10인이상 단체 1만3천원), 어린이 1만2천원(단체 1만원)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료 체험기간을 거치면서 이렇게 징수할 경우 반발이 클 것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최근 짚와이어 이용료 개정안 시의회 상정을 앞두고 입법예고 중이다.
개정안에는 일반인 이용료 9천원, 어린이 7천원으로 내렸고, 정읍시 거주자는 이보다 2천원씩 할인하는 내용이다.

▷지난 2일(금) 오전, 몇몇 기자들과 함께 구절초 지방정원 짚와이어 체험에 나섰다.
지방정원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 짚와이어 출발점을 쉽게 찾지 못했다. 구절초 출렁다리를 거쳐 올라 산 정상에 설치한 출발점이 나무에 소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망감이 밀려왔다. 구절초공원 짚와이어라는 컨셉은 물론 시인성도 없을 뿐 아니라 규모 역시 눈길을 끌지 못하는 수준이다.
먼저 체험하고 내려온 중년 부부는 “첫 출발때만 좋았고, 중간부터는 잘 내려가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싱겁다는 말이다. 규모는 550m거리 2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도시과에서 조성해 관리는 산림녹지과에 이관하는 중이며, 관리를 맡게 될 산림녹지과만 현장에서 각종 아쉬운 지적을 받고 있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도대체 왜 이런 시설을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주변 경관 외에 눈에 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아쉬움만 가득했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압도적이거나 어디에 내놓에도 빠지지 않는 경치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용자들은 “현재 시설은 소아용 정도이고, 성인용은 시설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내 시설임을 강조하면서 애향심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하는 주민(강연천 회장, 김병만 회장)들의 표정에서 안쓰러움이 들 정도였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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