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기업가 정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기업인 어록 설문 조사(2015년)에서 3위에 올랐던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는 자료의 글귀가 떠오른다.
역시 2019년 12월 9일, 고인이 된 김우중 회장은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적극적인 당사자들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는 말이 또 생각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사 해보지도 않고 또, 무조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인 자신의 의지를 잘 표현하지 않는 등 실천과 행동에 옮기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많다.
아주 잘못된 습관이 아닐 수가 없다. 한참 잘나가던 시절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정읍 공장을 방문했을 때 본보는 그와의 접견을 시도했고 결국 우리는 그를 만날 수가 있었고 또한 그의 응원을 받을 수가 있었다.
대기업 총수와 작은 지역신문사 기자와의 만남의 성사는 도전이었고 용기였으며 본보의 실천적 행동의 결과였다.
물론 당시 그가 참석해서 정읍지역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또,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는 뜻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의 참석 수락과 함께 정읍지역에서 관내 고교생들과 함께하는 ‘청소년과의 대화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은 그렇게 해서 시작됐던 기억이 있다.
세월이 참 많이도 흘러 갔지만 그가 밝힌대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참 많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도 느끼고 부닥치며 살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우리는 이웃 나라가 또, 이웃 동네가 우리와 어떻게 다르게 살고 있으며 이웃들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면서 그들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주변 세상이 급변하듯 빠르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데 우리만이 끼리끼리의 품앗이에 구속되고 또한 그들 소수만을 이익을 대변하는듯한 과거형 함몰돼서 새로운 개혁의 파도를 잘 타지 못하고 있는 듯 보여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최근 지중화 사업으로 샘골중학교(구 정읍여중) 사거리를 비롯해서 장명동 거리가 한창 공사 마무리 중에 있다. 그런데 그 마무리의 시점에서의 인도 공사는 또다시 보도블럭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서로가 나누어 먹고 같은 편끼리만 생색을 내며 서로가 이익을 보듯, 보도 블럭만을 수시로 교체하면서 살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어쨌든 향후 정읍시 모든 공사판에서는 새암로 길 정비처럼 또는 인도 대부분이 항구적인 콘크리트로 타설 된 이웃 나라, 이웃 동네처럼 효율성이 높은 선진화된 정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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