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보도블럭, 시외-아스콘·콘크리트 인도포장 기준 수정해야
본보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 거의 모든 인도 포장을 콘크리트나 아스콘, 석재같은 자재를 이용해 오랜 세월 사용토록 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본보 편집위원과 김태룡 대표는 “선진국의 경우 우리처럼 인도 보도블럭에 필요이상 과한 예산을 들이지 않는다”며 “인도 시공시 보도블럭 대신 내구성이 높은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자재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 방식을 선택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읍시는 왜 인도개설 및 보수 공사를 자주하는 것인가”
지난해 보도 당시 정읍시 관계자는 이같은 질문에 “각 구간별로 보도블럭이 노후화됐거나 주민들의 민원 요구, 새롭게 개설해야 하는 구간이 있어 불가피한 추진”이라면서 “일부러 만들어 인도 공사를 하는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하지만 민선7기 이후 도로 및 건설부서에서 인도를 개설하는데 내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점은시내권의 경우 ‘보도블럭 시공’, 시외권은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시공’으로 추진중이라고 했다.시내의 경우 미관과 도시 가로수 등을 감안해 보도블럭으로 시공해야 하며, 외곽지역은 잡초 등 관리상의 문제로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시공을 현재까지 유지하며 추진중이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이같은 기준을 수정하고 시내 주요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중화공사 구간부터 인도 시공을 기존 보도블럭 대신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시공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읍시내 지중화사업이 추진된 것은 208년 새암로부터이다.이후 2009년에 중앙로, 2011년에 정읍역에서 터미널까지 구간도 지중화 공사를 시작했다.
2013년에는 터미널 사거리에서 중앙로를 거쳐 성림마트,구 하나마트까지 지중화공사를 마쳤다.
이어 2017년에는 정읍역 주변,2018년에는 수성동 기아차 판매정과 중앙로 2개 구간, 2020년에 동초등학교와 구 정읍여중 등 16개 구간에 대해 289억을 투자해 5개년 계획으로 지중화사업을 진행했거나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2021년에는 47억을 들여 칠보면 소재지 구간 1.1km에 대해 지중화공사를 통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이처럼 시내 상당 구간이 지중화공사를 마침에 따라 앞으로 이 구간에서 인도 보도블럭 시공에 따른 예산낭비 논쟁이 사라지도록 적정자재 시공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올해 정읍시가 추진하는 인도정비공사 구간에서 상당 구간에 황토 단독으로 황토와 보도블럭 시공으로 자재를 변경해 만족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황토의 경우도 보행환경이나 접지력만 중시해 시공할 경우 내구성에는 큰 단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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