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대가 멀쩡한 사람들이 일은 안하고 빈둥빈둥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간섭하듯 놀고 먹으려는 사람들에게 적용됐던 말이 있다. 그 말은 곧 부모 등골 빼먹는다는 소리이다. 
오죽했으면 그런 무시무시한 말이 회자 됐을까도 싶다.
현대판 그와 비슷한 사례가 정치판을 시작으로 전국에는 다양한 형태로 무수히 존재하고 있다. 정부 지원금 즉 정부 돈 빼먹기와 관련 사업추진 및 관계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니까 요즘도 그 형태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은 것이다.
정당 및 누군가의 영향력 행사에 기대거나 빌붙어 노는 듯, 이권만 챙겨서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무리가 적지가 않다. 동호회 모임을 비롯한 봉사단체 및 시민단체를 내세운 곳에도 당당히 존재하고 있으며 정치판에는 더 많다.
또한 정부 돈에만 기대여 살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힘든 일자리는 거절하고 그저 대충대충 놀면서 땀 흘리지 읺고 또, 내 손에 흙을 묻히지 않은 곳만을 찾아서 사는 기생충과 같은 무리가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로 당당하게 존재하고 있어 걱정이 많은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구성원이 절반을 넘게 되면 그 나라 그 지역은 희망이 없다. 솔선수범하듯 의로운 일로써 대의를 향한 발길에 서로가 먼저 나서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과 노동력을 기꺼이 내놓을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일수록 희망도 있고 그 나라 그 지역사회에도 행복과 윤택함이 넘쳐난다는 뜻이다. 
물론 악담하듯 방해만 하지 않아도 다행일 것이라는 말도 존재하는 엄연한 현실 또한 가슴 아픈 일이다.
그저 받으려는 사람들보다는 내 것을 먼저 내놓고 희생하려는 솔선수범적 실천 운동이 많아야 한다. 아무런 댓가성이 없는 나눔 및 기부적 삶이 이 사회와 우리들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지난주 본보 장명동 지국장을 맡고 있는 문성대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현재 당고개 넘어 우측에 조성키로 한 ‘단풍나무심기운동 기념 숲’터를 지나다 보니까, 올 초 광주서 가져온 단풍나무 주변에 풀이 너무 많이 자라있다면서 자신이 시간을 내서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말로 감사하며 고마웠다. 올초 3월16일 조경업자를 통해서 광주 소재 작은 내장단풍 38그루를 이곳으로 옮겨와 이식하고서 물을 줄 때 문제가 생기자, 그가 솔선해 지인 1명을 데려와서 물을 줌으로써 현재의 나무를 잘 키울 수가 있었다.
조만간 이곳에는 광주서 또 기증을 받은 큰 나무들과 지름 8cm 전후한 내장애기단풍 및 홍단풍나무들이 식재될 예정이다.
어쨌든 현재 ‘내집에 단풍나무 한그루 심고 이웃집에도 한그루 나워 주고 우리동네에도 한그루의 단풍나무를 더 심자’는 케치플레이즈로 시작된 단풍나무회가 미래 정읍사회의 부를 창출해 주고 한경보존 운동과 함께 단풍나무의 고장으로서 명실상부한 그 자존심 및 차별화를 꾀하는데 그 중심에 있으며 앞장서고 있다.
단풍나무회 회원들은 2022년부터 의무분담금 기부 및 자발적 연회비 조성(1인당 220만워 ㄴ이상씩 내 놓음) 등으로 이곳을 시작으로 정읍 관내에 가급적 많은 내장 및 애기단풍나무를 심어 나가는데 회원들이 연회비를 올 23년에도 연회비 120만원씩 내놓고서 솔선수범적인 나눔의 행동을 실천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자발적인 단풍나무 한그루 심기를 실천해 보이고자 범시민운동에 참여한 개인과 기관단체가 나타나고 있으며 조만간 정읍을 단풍의 고장답게 만드는 운동에 나부터 또는 우리가 함께 하겠다는 나눔과 기부적 삶의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필자는 믿고 기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문성대씨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며 앞장서는 분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말이다.
또 한편으로 필자를 포함한 우리들은 ‘나는 오늘,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정읍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되돌아보는 오늘이 됐으면 싶다.<사진은 당고개 길 위 ‘단풍나무심기 운동 기념 숲’ 터에 식재된 단풍나무 38그루를 문성대씨가 단풍나무 밑은 낫으로 그 주변은 예초기로 잡초들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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