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회장단 협의회 한영호 회장은 최근 소성면 오경재씨의 7형제의 선행을 알려왔다. 투병중인 부친을 형제들이 하루씩 교대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가족 애(愛)의 동행이 아닐 수가 없다. 갈수록 물질만능주의와 자기중심의 이기적 행동들이 난무 및 자유스러운 상황서 그들, 형제들이 보여준 행동들은 우리에게는 귀감이 될만 한 사례이다.
우스갯소리로, 반려견 애완동물에 각별한 관심과 투자가 성행하는 시대 흐름에 때론 고향의 부모님들이 애완견만도 못하다는 푸념 소리가 전국 방방곳곳에서 들여오는 마당에서 말이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병든 부모를 요양원으로 직행하는 가족의 협의가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절대 그럴 수는 없다를 외치며 가족들이 치매 환자를 비롯한 병든 노부모들을 집에서 잘 모시는 사례도 많다.
필자가 알기로는 가까이에는 부인이 남편을 집에서 지극정성으로 돌보는가 하면, 치매에 걸린 노모를 딸들이 교대로 아주 잘 모시는 가정도 적지가 않아서 보기가 좋았다.
재산이 많아도 그렇고, 집안에 노부모가 치매 등을 앓고 있는 상황이 되면 적잖은 가정들이 싸움을 밥먹듯 한다는 세상이다.
그러니까 부모가 남긴 유산 때문에 돈을 더 가져가려고 싸우는가 하면 부모님이 병에 들자 서로가 안 모시겠다고 싸우는 요즘 시대 상황서 소성 오경재씨의 형제들이 보여준 그들의 효심과 우애에 기반한 모습들은 그래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가 않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나라서 고려장이라는 문화가 성행하던 때의 일화이다. 병들고 쇠약해진 노모를 지개에 담아서 깊은 산중에 내려놓고 되돌아오는데 뒤를 따라왔던 아들이 버린 지개를 다시 가지고 왔다.
왜 가져오냐는 말에 아들은 나중에 아버지도 쇠약해지면 내가 가져다 버려야 하니까요라는 말에 그가 깨달은바, 다시 노모를 모시고 내려왔다는 말이 있다.
자식은 그 부모의 일거수일투족, 그가 그녀가 행하는 행동거지를 보고서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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