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제안

정읍시가 2016년 정읍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전북도 예산 4억6천800만원을 들여 일주문 내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개설한 구간에 임시로 시설했던 다리 2개를 돌다리로 개설했다.
예전 내장산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던 교량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교량이 들어서면서 찾아온 변화였다.
하지만 이 교량을 세우면서 내장산 계곡 바닥 일부를 돌로 쌓아 예전 아름답던 경치가 사라졌다.
별 생각없이 오직 토목공사 형식의 공법에만 집중한 결과 자연스럽게 흐르고 떨어져야 할 계곡수의 아름다움이 사라진 것이다.
당시 본보는 인공미를 최소화하고 자연의 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국립공원이 갖는 의미일 것인데, 이번 교량 가설에 따른 계곡 정비사업은 일부 구간이긴 하지만 오히려 계곡이 주는 볼거리를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최근 독자A씨는 6월 28일자 7면을 보니 조선왕조실록 이안 관련 조형물을 설치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새로 만든 다리의 현 이름인 ‘왕조교’와 ‘실록교’의 이름이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조선을 빼고 왕조와 실록에 교만 붙여서 다리 이름을 지은 것으로, 굳이 의미를 찾자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역사성이나 상징성은 없다는 것.
따라서 현재 다리가 세 개인만큼 조선왕실록 보존의 3영웅인 안의, 손홍록, 희묵대사의 이름을 각각 넣어서 명칭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억지 작명 대신 조선왕조실록 보존에 앞장선 영웅들의 이름으로 변경하는 제안에 대해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내장산 일주문 내 왕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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