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각 고등학교로부터 학과 개편 신청을 받아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9개교에 대한 학과 개편 인가를 확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미래 교육수요를 반영한 남녀공학 고교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고등학교 학과 개편을 추진한 것이다. 
바람직한 일이다. 정읍지역도 빠른 시일 안에 학과 개편인가를 받고 시대의 변천 및 흐름에 발 빠르게 동조하는 노력이 있어야겠다.
최근 어린 새내기 교사가 자살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학생인권조례의 강화로 인해서 파생된 극단적인 결과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꼭 학생인권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과거에는 교사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듯 치솟았던 때도 있었다, 심하게 얘기하면 교사의 부부싸움이 학생에게 화가 미치는 극소수 또는 일부의 경우의 수가 있었을 정도였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항변하지 못했다.
이 또한 자격 미달 및 너무 과한 행동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역전이라도 된 듯 학생이 수업 시간에 잠을 자도, 수업 시간에 늦게 와도 교사가 학생을 재제하거나 처벌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가하면 때론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고 자칫 잘못 재제하면 아동 학대 등으로 신고를 당해서 교사가 곤경에 처하는 세상이 됐다.
그러다보니 학습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또 상대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서도 교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듯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을려고 하는 의도적 교사의 방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시대가 됐다.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한 겸허한 반성은 모두가 해야 맞다고 본다. 그래서 교사는 책임감에 앞서 교사다워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생의 신분을 지키며 학부모 역시도 자녀를 학교에 맡긴 이상 최소한의 예와 본분을 지키며 공교육 살리기에 적극 협조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교육이 존립해야 할 이유도 없고 또, 자기 역할의 망각 등으로 인해서 모두가 자충수를 두듯 공멸하는 위기에 직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 인권도 소중하고 그렇다고 교권이 무너지게 놓아둘 수도 없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라는 말이 왜 존재했을까를 다함께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서로에게 잘못된 것이 있으면 똑바로 제대로 고쳐나가야 옳다. 우리가 교육을 받고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선진국의 사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따져서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론이 더 절실한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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