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발전축이 없어졌다” 우려, 정비계획 없어

“정읍역 뒤편의 경우 2종 일반주거지인데도 도시계획 일몰제 적용으로 도시계획도로가 모두 폐지돼 미래 정읍시 발전축이 없어진 상태이다. 조속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7월 20일(목) 정읍시청에서 열린 2040년 정읍도시기본계획 주민공청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용역사 측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고민이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새만금과 연계성 미흡, 정읍시 도시개발의 한 축인 정읍역 뒤편 2종 일반주거지역의 도시계획도로가 모두 폐지됐다는 점이었다.
지역내 업체인 삼오기술사 박종근 소장은 지역의 현안을 제대로 알고 있는 만큼 많은 제안을 해달라는 진행자 전북대학교 김현숙 교수의 요청에 대해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
박 소장은 야간이면 어두움에 빠진 도심을 밝게, 도시계획 일몰제로 폐지된 공원등에 대한 확인과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박소장이 강조한 부분은 정읍역 뒤편 롯데마트 인근의 방대한 공간이다.
▷정읍시 역세권 개발 가능지로 불린 이곳은 2010년 정읍시장 선거에서 핫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민선4기 강광 시장은 전북발전연구원에 ‘정읍역사 주변 역세권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했다.기성 시가지 역세권과 신역세권이 균형있게 발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 용역은 이후 활용되지 못했다.
당시 본사 주최 토론회에서 강광 후보는 롯데마트 주변 상업지구 개발 등 역세권 개발을 주장했고, 김생기 후보는 구도심을 침몰시키는 계획이라며, 계획의 허구성에 대한 문제를 들어 반박했다.이후 김생기 후보가 정읍시장에 당선된 후 역세권개발계획은 시가지 중심으로 치중해 추진했다.
기존 시가지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읍역 뒤편의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었다.그런가하면 정읍시가 정읍역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벚꽃로를 19억을 들여 개설함에 따라 서쪽 역세권에 대한 도시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도로가 개설되면서 이곳에는 부동산이 자리잡을 정도로 건물 신축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정읍시가 역세권개발계획이나 도시계획 정비를 통해 난개발을 막고 개발이익에 대한 지역사회 훤원 방법도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도시계획일몰제 시점인 2020년이 넘어서면서 시내 공원과 도로 등 미집행 도시계획이 폐지됐다.
정읍시는 이에 앞서 LH공사와 전북개발공사 측에 정읍역 후면의 개발에 대해 추진을 의뢰했지만 기획부동산이 부지를 쪼개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쉽지 않다며 포기했다.
당초 정읍역 후면 역세권이 개발될 경우 터미널도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도 세웠다.
정읍시 도시과 관계자는 “정읍역 뒤편 역세권 개발에 대해 민선4기부터 용역을 진행하며 검토됐지만 선거가 진행되면서 전임 시장과 후임 시장의 입장이 달라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정읍역 후면 도시계획 중 대로와 중로는 그대로 존치되어 있고, 소로만 폐지된 상태”라고 밝히고, 정읍역 후면의 도시정비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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