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읍시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발표 및 공청회를 들여 다 본 시민들은 정읍의 미래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 그러니까 40여억 원을 달라는 용역비를 21억 원에 맡겼으니까 그냥 넘어가자고 할 수 없다는 얘기다. 
투자된 돈에 비해서 2040년의 정읍시의 도시기본계획의 내용에는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고 뻔한 얘기들 뿐이라는 것이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미래상과 공간구조, 장기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것임에도 용역사의 발표는 그저 누구나 다 얘기하는 것 즉, 지역특색 등을 고려하지 않은 장밋빛 청사진과 같은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데 입에 물려줄 우유가 없어서 모두가 걱정들 하고 있는데 멋진 뷰에 엄청난 규모의 목장을 짓고 젖소를 많이 키우자는 그럴싸한 청사진도 문제였다. 그런데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놀러 가서 그곳의 최첨단 시설을 통해서 나온 신선한 우유를 사 먹이자는 격의 동문서답 형식의 정읍 미래 청사진 등은 그래서 누구를 위한 예산 사용이며 무엇을 위한 용역의뢰인지가 알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정읍시 신정동의 경우 첨단 방사선 이용연구센터 주변 건물의 증가가 그동안 정읍시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로 이어졌는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또다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운운과 거론은 합당치 않은 소재들인데도 걸핏하면 정치권과 관청 또 용역사들은 그것들을 내세우고 나열하고들 있어 걱정이 많다.
어쨌든 내장산 관광 단지화를 얘기하려면 당장 우리는 단풍나무심기 운동을 전제로, 정읍을 명실상부한 단풍의 고장으로 특화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조례개정 등이 앞서야 하고 정읍시가 앞장서서 단풍나무 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이 답이고 순리이다.
그리고 담을 그릇인 정읍시가 운영하는 영빈관 내지는 괜찮은 유스호스텔을 서둘러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상인을 비롯한 생각있는 시민들은 정읍경찰서 부지가 조만간 이전하면 그곳에 잠도 자고, 회의 및 세미나도 개최할 수 있는 고급형 숙소를 짓자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장명동사무소와 구 세무서 자리를 함께 철거해서 그곳 주변을 특화한 쌍화차거리와 함께 공생공존 해 나가는 복합공간 및 문화 광장으로서 또는 구시장 등과 연계한 공원화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우리는 시민과 함께 공론화하듯 밝혔다.
이같은 의견과 주장은 본보가 오래전부터 입이달도록 주장해왔던 것도 그 사업추진이야말로 마지막의 정읍의 미래를 그곳에서부터 담보하고 되찾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하는 말이다. 용역비 사용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필자라면 그런 용역비 21억원 은 이렇게 쓰겠다. 당장 전국에 산재한 멋진 단풍나무를, 그 돈과 기타 추가 예산을 더 편성해서라도 나무를 구입해 오겠다. 그리고 정읍역서부터 상동 미소지움 상가까지 단풍나무 길을 만들고 더 많은 상징적 공간 등에 멋진 단풍나무 심기를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그 거리를 잘 조성해 가꾸어 놓으면 당장 가을철 관광객의 볼거리로서 발길을 붙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정읍시의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 발표의 내용들을 지난1632호 편집위원회서 논의하고 검토하면서 생각났던 기억이 새롭다. 유성엽시장 시절 내장산 관광호텔서 개최된 목욕리 온천개발과 관련한 공청회 석상에서 지정 토론자로 나선 필자가 용역사이자 발제자 격인 해당 교수에게 칠보 목욕리 온천이 나온다는 그곳 현장에 한 번이라도 가보고서 이런 거창한 계획서를 만들었는지를 물었다.
어떻게 그곳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서 또한 정읍 시민들과의 적잖은 소통도 없이 칠보 목욕리 지역을 관광화 및 황량한 그곳을 이렇게 멋진 청사진으로 포장할 수가 있냐고 따져 물었던 기억이 새삼 또다시 오버랩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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