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누구나 계곡에서 무더위 피하며 즐거운 시간 ‘함박웃음’
주말인 지난 12일(토), 국립공원 내장산과 달리 군립공원 순창 강천산은 여름 피서객들의 성지였다. 
더위를 피해 강천산 계곡을 찾은 수많은 탐방객들이 자연훼손 없이 물놀이를 즐기며 북적였다.
순창군이 강천산을 정비하면서 맨발 산책이 가능하도록 황토길을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단풍 역시 빠지지 않아 가을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다.
입구 매표소에서 1인당 5천원씩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입장하려는 탐방객들이 줄을 서 있다.
1인당 5천원을 내면 2천원을 상품권으로 거슬러주어 인근 상가에서 사용토록 유도한다.
강천산을 중심으로 인근 상권이 서로 상부상조하는 셈이다.
강천산의 여름은 가을 내장산 못지 않게 찾는이가 많다. 1km 넘게 이어진 계곡을 따라 수많은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조리를 제한하다보니 대부분 도시락이나 과일, 조리된 음식을 갖고 와서 즐긴다.
또한 군에서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계곡을 정비해 균일한 넓이와 깊이를 유지하게 만들어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부러웠다.
곳곳에 무더위를 식히고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폭포를 만들고, 물놀이 후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강천산에 입장한 후 낮 11시 30분경 나올때도 많은 탐방객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강천산 초입 상가는 깨끗하게 잘 정리돼 있다. 친절하게 맞고 깔끔한 음식을 내놓으니 손님들이 만족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없는 손님을 두고 경쟁하는 지역의 상인들보다 표정이 밝다.
무더위기 기승을 부린 올 여름, 국립공원 내장산 계곡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계곡의 출입을 막다보니 입장해도 산책 말고는 별로 할것이 없다. 그나마 폭염 속 여름 등산을 즐기려는 탐방객 말고는 찾지 않는 것이다. 뭐가 그리 대단한지 계곡마다 ‘하지 말라’는 ‘불가’ 현수막만 즐비하다.
집단시설지구 내 계곡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여러 가지 편의시설은 물론 탐방객들이 계곡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들지 않은 곳을 굳이 찾지 않는 것이다.
얼마전 지역 민박 및 펜션업주들이 바람모퉁이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라며 반발했다. 현 시점에서 당연한 요구로 보인다.
제재만 많고 지역민들의 편의와 권리를 제한하는 현 실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조속한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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