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변화 열망 못따르면 ‘적합 인물’ 등 시민들이 나서 대안 찾아야...
김태룡 대표회장-나의 이득이나 정치적 여야를 떠나 오직 정읍의 미래를 고민하자
김용덕 이사장-정부가 30년간 지방소멸 방지에 1천조원 썼지만 그대로, 시민들이 나서야
이지용 대표-문제의식을 갖고 협조하고 실천하는 작은 모임, 10년 지나면 오늘과 다를 것

-현장중계
정읍지역 청년·시민사회 단체장 초청 두번째 시민포럼이 지난 28일(월) 오후 3시 정읍신문사 사옥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2회 시민포럼은 본보 김태룡 대표회장이 발제 및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벤처기업 이지용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김태룡 대표회장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이 토론내용을 경청할 수 있도록 1층에도 중계 화면을 준비했지만 많이 오지 않았다. 정읍의 수준이 이렇구나 생각된다. 지난 33주년을 기해서 정읍의 희망 무엇이 돼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정읍을 과거 20만명 30만명 시대는 아니어도 소멸하지 않는 정읍시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 갖고자 했다.
지난 5월 23일 1차 포럼에 이어 오늘 두번째 포럼 역시 그것이 연장선으로 앞으로 정읍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사고의 변화를 가져야 그나마 정읍을 소멸 및 회생의 도시로 만들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두분 발제자의 발표를 듣고 이 자리에 있는 참석자들의 견해를 토론하는 간담회 형식이 됐으면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누구나 한다. 그렇다고 모든 일을 다 성공한다고 할 수 없다.
행복하게 삶을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정읍에 살고 있기 때문에 현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실질적 대안으로 경찰서 부지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재단법인 또는 공사가 시설을 운영하는 방안, 모두 와서 세미나와 회의하며 주변도시를 이용해 거점도시가 될 수 있는 시설이 시급하다. 또 단풍나무를 심어서 타 도시와 차별화 시키는 문제, 정읍역부터 상동 미소지움까지 단풍가로수를 식재할 필요가 있다. 한 주당 50만원 정도 잡아도 불과 5억-10억 정도에 불과하다.
각종 축제에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자되지만 정읍시민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자리도 출향인 김용덕 이사장과 벤처기업 이지용 대표가 오늘의 정읍의 현상에 대해 지정토론자에 나선다. 토론자로 참여해 과감한 의견을 표출했으면 한다.
미래 희망을 찾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가 고민하는 시간, 나의 이득이나 정치, 여야를 떠나 오직 정읍만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고장으로 만들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치권을 향해 촉구해 나가야 한다.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
=정읍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읍, 초등시절과 정읍중학교, 백제가요 정읍사, 정극인 상춘곡, 초대 정읍현감을 지낸 이순신장군이 있다. 정읍사람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도시가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심각한 것은 인구감소다.
현실적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막는 방법은 어렵다. 감소 요인은 2가진데 하나는 타지로 이주자가 많고, 하나는 출산율이 크게 줄어드는 점이다.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큰 숙제인데 우선, 인구를 줄게 하지 않으려면 출산 추세보다 유입되거나 나가지 않아야 한다.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누가 만들 것인가, 일자리는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 힘만 가지고 일자리 만드는 것은 어렵다. 누군가 도움을 줘야한다.
도움을 받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우리의 고민’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기 좋은 고장이 되려면 첫번째 좋은 일자리와 두번째는 모든 기반시설, 의료와 교육 등 여러 시설들이 잘 갖춰져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끼리 따뜻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외지인들에 대해 따뜻한 인상을 심어주는 도시 만들기가 필요하다.
여러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방향만 확실하면 어렵지 않다.
김영삼정부 이후 30년간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쓴 예산이 전체 1천조원 이상이 들었다.
우리나라 예산의 두배를 썼는데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수년전 영국에 여행갔을때 한국인 가이드가 예정에 없던 동네를 가자해서 갔다.
그곳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 동네 이름이 웨일즈와 잉글랜드 접경지 탄광촌이었는데, 정선같은 곳이다. 대조적인 것은 강원도 정선은 정부가 나서 카지노 만들었다.
하지만 영국 탄광촌은 당시 24살 청년이 대학졸업후 산골 탄광촌에 책방을 냈고 사람들이 전부 미친놈이라고 했다. 인구도 없는데 산골에 책방을 냈고 명소가 됐다. 우리도 그런 청년같은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1-2년에 해결될 일 아니다. 10년-20년 앞을 보고 시민들이 준비해야 한다.
현재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읍시의 비전, 장기목표를 세워서 시민들이 공감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정읍이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야 한다.
향후 10년내 인구 5만명 늘리겠다는 목표, 황당하지만 시민들이 활기차고 즐겁고 살기 좋은 고향을 만들겠다는 공감대 세우는 것이 첫번째다.
목표 역시 시민들이 만들어야 한다.
목표가 세워지면 그 다음에는 누가, 어떻게, 언제까지, 돈을 얼마나 투자해서 그것을 추진할 것인지 추진전략을 세워야 하고, 지자체장과 의원들이 비전에 100%에 공감하고 시민들과 같이 만들 확실한 소신을 가진 사람을 골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김태룡 대표회장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혼자서는 어려울 것이다. 오늘 이 자리도 그런 공감대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소 귀에 경읽기’ 라지만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뉴욕에서 벤처기업  이지용 대표
=정읍에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데 이런분들이 들이 있어 (나는)고향에 올 수 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수 있다.
정읍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일본에서 9년, 미국으로 가서 23년 지났다. 
30년이 지나니까 정읍은 많이 변했더라, 빈집 많고 사람이 적어 을씨년스럽다.
30년 전에 정읍신문 주관으로 진행했던 배영고-일본 야찌오쇼인고와 교류프로그램을 도왔다.
정읍같은 시골 학교에서 일본 유명학교와 교류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놀라움과 부러움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을 바꾸면 정읍의 미래가 훨씬 커보인다’는 칼럼을 봤다.
‘조국이 어려분 댁이 무슨 일을 해줄것인지 묻지 말고 조국을 위해 무순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 함께 인류의 자유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라’
44세에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존에프 케네디의 취임 연설 내용이다.
우리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고, 오늘과 같이 모여서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일까? ‘살기좋은, 행복한 도시?’ 
정읍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미국 서부 오레곤즈 포클랜드는 환경 오염과 도심공동화로 쇠락했었다.
도시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나서고 뜻있는 정치인을 당선시켰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수십년 후 현재는 낮과 밤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 도시, 친환경적으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변했다.
이런 도시의 재건들은 모든 구성원의 지속된 노력의 결실이다.
친 환경적인 도시라는 브랜드로 만든 도시, 정읍은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나.
얼마전 내장산을 월영마을에 갔는데, 유입자가 늘고 살고 싶은 마을로 변했다.
내재된 문화적 컨텐츠가 있기에 가능했다. 전통적 농촌마을인데 고학력자들이 유입하고 살고 싶은 마을로 변했다.
선진국은 경제력과 선진시민의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나라다.
정읍도 문제의식을 갖고 협조하고 실천하고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10년후면 오늘과는 다른 도시가 된다.
새로운 정읍을 위해서 ‘새로운 무브먼트 갖기 운동’ ‘가칭 새정읍운동’등이 필요하다.
‘정읍이 여러분에게 어떤 일을 해주었느냐고 묻지 말고 여러분이 정읍에 무슨 일을 했는지,  출향인 여러분은 정읍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었으면 좋겠다‘

▷김태룡 대표회장
=지난 33년동안 ‘나는 가정, 직장, 지역사회에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가?’ 생각하자고 다짐하는 문구를 사무실에 걸었다. 그것을 화두로 던진 셈이다.
경험상 말 잘하고 글 잘쓰고, 서울대를 나와 고시 패스 했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많지 않다.
동학의 정신, 민주주의의 성지인 정읍,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정하는데 정읍신문에 사사로운 감정을 떠나 합심해 노력했다.
또한 국립공원 내장산찾기 시민운동을 추진해 정읍시장까지 참여해 결실을 맺었다.
정읍으로 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역과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사사로움을 버려야 한다. 조용한 시민운동과 의식개혁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이준화 기자/ 5면으로 이어짐)

*토론회 상세한 내용은 정읍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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