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류에 빠지지 말자, 과거일 뿐이다. 시민들 스스로 깨어나야...

유승훈 중앙로상인회장, 박형준 정읍JC감사, 김종길 자연보호 정읍시협의회장
김용채 악취추방연대 대표, 나한호 전북과학대 17대 회장, 백정록 청년지원센터장
강락현 정읍소상공인연횝회장, 송원섭 펜클럽 회장,김이종 시민, 김재조(목사) 독자위원
장기철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 토론

정읍지역 청년·시민사회 단체장 초청 두번째 시민포럼이 지난 28일(월) 오후 3시 정읍신문사 사옥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에는 백정록 정읍시 청년지원센터 센터장, 나한호 전북과학대학교 17대 학생회장, 박형준 정읍JC 감사, 유승훈 중앙로상인회장, 김종길 자연보호 정읍시협의회장, 정읍신문펜클럽 송원섭 회장, 김대중재단 정읍시지회 장기철 회장, 독자 김이수씨, 정읍JC 김형수 총무이사 겸 사무국장, 유종완 자연보호 정읍시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유승훈 중앙로상인회장
=최근 고민에 빠졌다. 소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13년을 살고 있다. 정읍이 왜 아무 생각이 안든다. 매년하는 행사와 건축물, 신선함이 없었다. 정읍에 이런 것이 있었네 하는 생각이 없었다.
비상한 젊은이들이 많은데 무슨 말을 하다보면 말을 끊는다. 니가 뭘 안다고 그러냐고.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데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읍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묻지만 ‘정읍에 살아주지 않냐’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문제다.

▷정읍JC 박형준 감사
=이제 30대 중반이다. 지난 10년간 타지에서 생활한 후 정읍에 왔다. 정읍 역시 타 중소도시와 같이 인구가 줄고 있다. 하지만 정읍시는 타지에 비해 출산지원금이 적다.
청년이 결혼하고 거주하려면 필요한 것이 많다. 청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라면 합당한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김종길 자연보호 정읍시협의회장
=이런 자리 만든 것에 감사한다. 내 지역을 위해 민초로서 몸부림을 쳐보는 사람중의 하나다.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많이 벌이고 있다. 동학혁명 영화 위해 3년동안 노력했고, 500억을 들여 박물관 하려 했는데 안되고, 민주화성지 조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안됐다.
또한 지역 기업가로 이바지 한 분이 있어 동상 세우기 위해 협의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출향인들이 고향을 쳐다보지 않는다. 우리가 존경하지 않으니 쳐다보겠는가.
정읍은 정치와 민주화,문화와 문학, 예술, 종교의 1번지다. 정읍사람이라는 자긍심과 긍지 갖고 살도록 해야 한다.

▷김용채 악취추방시민연대 대표
=지역 정치인들이 어떤 소명의식을 갖고 있느냐, 어느 시대나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을 돌아보면 단체장들과 전 현 시장이 법적 문제에 재판중이고 엊그제 의장을 지낸 사람도 구속됐다.
이렇게 정치가 혼탁해 있는 상태서 지역민들이 자긍심 갖고 미래전략을 논하겠는가.
1조원의 예산으로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 악취 때문에 견딜 수 없는 도시, 정읍에 살고 싶다지만 어디로 오라고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미래를 논할 시점이 아니다. 정치가 순화돼야 한다. 시민들이 나서 순화시켜야 한다.
정읍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동학혁명 5거두중 4두가 정읍사람이고 박정만 신경숙 소설가가 있지만 이정표나 소개서 하나 없다.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할 단계다. 지역인재 키워야 하는데,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침에 정읍 출향인들이 되돌아가서 갈 유대감이 전혀 없다.

▷나한호 전북과학대학교 17대 회장
=정읍출신 아니고 타지서 왔다. 타지인 입장서 바라보고 있다. 어두운 내면 많은데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대단한 스토리텔링 바라지 않는다.
왜 저출산인지, 경제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것은 컨텐츠 동학농민혁명, 정읍사가 있다해서 다가오지 않는다.
정읍은 교통편이 불편하다. 시내를 돌아보는 교통이 불편하다. 사계절 즐길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읍 하늘의 별이 예쁘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이다. 섹션을 나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만들어달라. 

▷백정록 청년지원센터 센터장
=열정적이고 창의적일 것 같지만 실제 활동하지만 별도 많지 않아. 그런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가장 문제는 고등 졸업후 떠나면 안오는 것이다.
예비 청년 지원사업과 테스트 할 것이 창의적으로 필요하다. 대중교통 문제 지적에 동의한다. 주거비 절약 때문에 살고 싶은데 인프라 중 교통이 좋지 않으면 차 한대로 접근하지 못한다.
출생 지원금도 좋지만 주택 취·등록세를 면제 했으면 한다.
일자리 보다 창업할 확률이 높지만 교통이 좋지 못하니 소비계층이 외지로 나간다.
단순 단풍보다는 한국속의 캐나다를 손댈 필요가 있다. 단풍과 시럽, 산업과 연계해 콘텐츠 영역을 확보하고 논의할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예비청년을 잡아야 한다.
지금 성인이 안되면 사업자 못낸다. 사업 테스트 못하고 누군가 명의로 사업을 해야 한다.
이러면서 청년지원을 이야기한다.

▷강락현 정읍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읍의 미래 및 희망은 소상공인이라 생각한다. 시내 점포 공실율 40-60%까지 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정읍지역에서 가장 성공할 확률 높은 계층은 소상공인이다.
관련 조례도 만들어지고 있고, 제정도 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지원 조직은 많지만 직접 피부로 체험할 정책은 아직 안나오고 있다.
왜 그러냐면 런 정책을 입안하면서 정치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안된다.
시와 정당서도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중이다. 한명의 능력으로 모두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질책이나 비판보다 협의할 기회 많았으면 한다.

▷송원섭 펜클럽 회장
=정읍의 발전축이 사라지고 있다. 정읍역 후면이나 내장산 방면이 남았을 뿐이다.
정읍역 뒤쪽은 도시계획일몰제로 폐지됨에 따라 발전 가능성을 잃었고, 내부는 도시재생사업 중인데 활성화는 기대 못한다.
환경적인 문제도 생각하면서 내장호나 일부는 제척해 발전축을 확대했으면 한다.

▷김이종
=오늘 토론 내용이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공감된다. 내장산 활성화회의에 수년전 참석했다.
상가에서 나온 분들 공통적 주장을 들어보면 정읍시와 관리공단, 사찰에서 왜 이걸 안해주느냐는 말만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말은 없었다. 그때 활성화 기대를 접었다. 시민들의 의식의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

▷김재조 목사
=이런 자리에 감사한다. 48년 목회하고 정년후 15년이 됐다.
1978년에 정읍에 왔을때 호텔이 있는 살맛나는 도시였다. 경찰서 부지에 유스호스텔이나 관광호텔을 유치하기에 시기 적합하다. 
선출직들은 자신을 먼저 희생하고 시민과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한다.

▷장기철 회장
=정읍신문이 주최하는 포럼에 두번째 참석했다. 주제가 좋다고 본다.
하지만 정읍의 미래 희망은 없다고 본다. 우리끼리 뭘하겠냐, 인구가 다 빠져나갔다.
내년에 10만이 무너진다. 정읍의 미래와 희망은 정읍 말고 수도권에서 찾아야 한다.
수도권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오늘 포럼 발제자를 보듯 정읍안에서는 절대 희망이 없다.
자존심과 자부심 있는가 모르겠다. 이 정읍정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 미래이고 희망이다.
시민 10만, 출향인 40만명이 있다. 출향인과 네트워크를 해서 잘 지내고 어울려 지내야 한다.
현업중 전국서 큰 역할하는 사람 있지만 정읍사람이란 정체성이 없다.
출향인을 고향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 정읍시에 출향인 관리부서 인명록 보면 ‘011’이 태반이다. 왜 관리를 안할까?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자리를 뺏을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도 연결되면 콘트롤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세권 못살리니 인근 지역도 함께 망한다. 1조를 상속하려면 증여세 5천500억을 내야 한다.
이게 찬스다. 고향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일이다.
몇천억대 부자는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네트워크 이뤄지지 않아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 정읍에서 찾지 말고 밖에서 찾자.

▷김용덕 이사장
=평소 정읍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 총론적인 말을 한 것 같다.
참석자 말 들어보니 그런 생각든다.
장기철 지회장 주장 들어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출향인중 한명인데 정읍시나 정읍분들이 외지 출향인들 활용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맞다.
그냥 있어서는 희망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 뚜렷한 비전과 목적의식을 갖고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것들은 실제 추진하고 관심있는 분들이 자주 모여 하나씩 만들어가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지용 대표
=장기철 지회장이 발언중에 미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참석자들이 미래이고, 장기철 지회장도 열정 남았다는 증거다.
미래가 밝다는 참석자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달라는 것은 해주면 된다.
민주주의는 참여다. 참여자의 몫이다.
시의원을 왜 안되고 안하려는지 모르겠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시장되면 된다.
정치로 판단하면 된다. 정치인은 여러분을 속이는 것 뿐이다.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젊은이들에게 들으면서 공감했다.
젊은사람들이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과거 오류에 빠지지 말자. 과거일 뿐이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고향에 올 수 있게 해달라.
누가 해달라는 것을 하지 말고 스스로 해야 한다.

▷김태룡 대표회장
=희망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기 주장이나 자기 것만 이야기하지 말고 모두 내놓고 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
오늘 같은 이런 자리가 비록 ‘소귀에 경읽기’가 된다해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 스스로가 하나씩 만들어 내야 한다. 만들지 못하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읍의 미래희망 찾기 현실은 이것이다.
이런 문제가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무관심해지는 것 아닐까.
정치인들은 우리를 계속 속이고 있다. 이제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오늘의 두번째 주제는 ‘시민의 의식혁명’을 이뤄보자는 것이다.
오늘 두번째 시민포럼은 정읍시민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몸부림 같은 토론회였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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