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나 소방, 군인 퇴직자를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 발굴 지원 필요
정읍지역 총 CCTV 5천386대, 종합관제센터 모니터링 대상 1천83대
최근 무차별 폭행 확산으로 인해 노약자와 여성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귀가길과 골목길 관리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찰과 관련 기관의 실효적인 사고 예방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흉기 난동 범죄와 살인예고 글로 특별치안활동이 선포된 기간 순찰차에서 낮잠을 잔 경찰이 적발돼 빈축을 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관할 지구대 소속 A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3일 오후 이촌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 순찰차를 세운 뒤 낮잠을 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무차별 폭행 등 치안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정읍경찰서(서장 김한곤)는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경찰 각 기능별 계장 9명으로 구성된 ‘특별치안TF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안전계 김양수 경위는 “경찰서 전 기능이 유사 사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한편, 협력단체인 자율방범대와 지구대, 파출소가 협력하여 순찰 필요 장소 등의 치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경찰 인력이 부족한 곳에 자율방범대원이 배치되는 등 공동체 치안활성화를 통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경찰이 CCTV에만 의존해 민생치안을 관리해서는 안된다. 예전처럼 직접 도보 예방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사건 발생후 처리에서 예방 관리에 목적을 두고 치안관리에 나서야 한다. 경찰이 소방119처럼 신고에 따라 출동하는 현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12 신고 접수를 일선 관서인 정읍경찰서가 직접 받지 않고 전북지방청에서 받아 각 경찰서로 지령하는 현행 방법이 신속한 사고 처리와 예방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집위원들은 경찰이나 소방, 군인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이들이 도심 치안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중밀집장소인 상동 미소거리, 수성동 유흥가, 정읍역, 터미널 등 다중밀집장소 5장소를 순찰 노선으로 지정하여 집중적인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매일 야간 시간대(저녁 8시~10시)에 차량 순찰과 도보 순찰 병행으로 범죄 분위기를 억제하는 등 다중밀집장소와 범죄우려장소에 대한 가시적 위력순찰 강화에 중점을 두고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정읍지역은 타지와 달리 민간 주도로 ‘오솔길 시민순찰대’가 조직돼 정읍사오솔길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자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112신고 처리의 경우 전북청에서 일괄 접수해 일선 경찰서에 지령하는 형태인데 시간적으로 지연되는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자율방범대원은 야간 순찰을 시작하기 전,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를 방문하여 지역 주민 입장으로서 순찰 필요 장소, 범죄 우려 장소 등을 공유하고, 경찰은 신고·사건 다발 장소와 다중이용시설 등 상호 치안 정보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순찰이 필요한 장소를 선정하여 집중 순찰을 이어가는 지역 맞춤형 특별치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나 소방, 군인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사업 발굴을 통해 우범지 치안 지원으로 이상동기범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일자리 관련 기관이 검토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대응해 생활안전계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정읍지역 공원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비상벨과 공원·둘레길 주변 CCTV 적정 설치 유무 등 집중 점검으로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읍시 관내 주요 공원과 인적이 드문 소공원 내 공중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의 정상 작동 유무였으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둘레길에 대한 CCTV 위치, 작동상태 등 방범시설물 점검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
경찰은 정읍사 오솔길, 정읍 천변 산책로 등 주요 둘레길 진입로나 취약개소에 방범용 CCTV 설치 필요장소를 파악, 정읍시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정읍지역에 설치된 CCTV는 총 5천386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천83대는 정읍시청 정보통신과 종합관제센터에서 9명의 인력이 교대로 모니터링을 실시중이며, 나머지는 마을 입구와 방범, 쓰레기 불법투기, 교통 CCTV가 차지하고 있다.
정읍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전체 CCTV가운데 종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는 것은 1천83대에 달한다”며 “9명의 인력이 하루 3교대로 근무하며, 경찰도 1명이 지원나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곳곳에 설치된 CCTV로 인해 사각지대 범죄가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경찰 등 관련기관이 CCTV 자료를 활용한 사후 조사 편의성만 높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과 지원단체 등의 도보순찰 확대 등,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 방안을 고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범죄없는 우리동네를 만들자’며 골목실 사고 예방을 호소하는 야간 조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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