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올해도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이다.
하지만 그 실적 및 효과 면에서는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관청의 말뿐인 연례 행사로 진행되는 것 아닌가 할 정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시민사회단체와의 합동 단속 및 계도가 더 요구되고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무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단속 실적의 경우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자가 바뀌면 이 또한 인수인계 및 단속 실적 등의 최소한의 데이터 등도 제대로 남겨진 것도 없는 듯 했다.
올해도 반려동물 등록 지원비에 3천여만 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소중한 국민 혈세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그 실효성이 제대로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도 그 때문이다.
한해 동물 등록비 3만 원을, 가구당 3마리까지 지원을 받을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은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등록 반려동물들이 세상 밖으로 버려지고 있다. 본보는 오래전부터 반려동물의 환경개선 및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반려동물들을 평생 책임지게 하는 법과 제도를 더 강화해 더 이상, 어느 날 갑자기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 책임을 지우게 하는 법과 제도의 강화는 즉흥적 또는 재정적 여건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국민 혈세의 낭비도 없애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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