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가 시끄럽다. 특히 정치권의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그들만의 사사건건 정쟁화하는 행태를 살펴보면 진절머리가 날 정도이다.
비상식이 난무하는데도 한패 무리로서 동조하듯 한 언행 불 조화 현상은 아무리 정치판이라고는 해도 도를 넘어선 듯 보인다. 그냥 죽기살기식의 행패나 다름이 없어 이를 지켜보는 평범한 국민들은 그저 걱정이 많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나 싶을 정도다. 내 칠 사람은 내치고 고쳐 써야 할 사람은 고쳐서라도 써야 옳음에도 그저 정과 미련 때문인지, 아니면 비겁한 패거리 문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들끼리 똘똘 뭉치면 될 것이라고 믿어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꼭 내쳐야 할 사람을 내치지도 않고 궁색한 변명과 거짓말로 매번 봉합하려다가 결국은 국민 눈높이를, 한참이나 벗어난 행태들을 보임으로서 중도층의 일반 국민들로부터 큰 실망감과 함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대한민국 호(號)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결국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에 삶의 질 문제와 연관된 미래에 대한 걱정도, 그리고 남과 북이 대처한 엄연한 현실 속에서 국가경쟁력은 고사하고 국가 미래안위에는 별반 신경을 안쓰는 형태이다.
그저 지금 이 상황이 또는, 오늘 상대의 잘못 등이 누구에게 이롭고 해가 되는가에만 몰두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나의 욕심과 소수, 우리라는 이기적 욕심 등이 버려지면 길이 보이는데도 소통과 타협의 테이블은 없다. 오로지 나와 패거리에게만 몰두한 비이성적인 행태가 널부러져 있는 형국이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만 피곤할 뿐이어서 안타깝다.
그런 결과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주최측의 위원장이 남로당 괴뢰 집단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대한민국을 향해 욕을 하는 자리에 태연히 앉아 있지를 않나, 명분도 부족하고 말도 안되는 듯한 이기적 단식투쟁을 빌미로 자신만을 위한 행보를 보는 것도 지겹고, 걸핏하면 흥분하듯 자제할 줄 모르는 대통령의 일부 발언 등을 지켜보는 것도 왜, 이 시점에서 분란을 키우듯 화를 자초하는지가 안타깝다는 소리가 많다.
그러다보니까 상식과 몰상식의 관계를 떠나서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진정 국민과 국가 안위를 위해서 그렇게들 떠들고, 행동하는지가 석연치 않은 구석도 많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복잡한 상황속에서 지난 4일은 공교육이 멈추는 날로도 기록이 됐다. 선생님들의 행동과 항변도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법령과 교육부의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교단을 떠나서 집단 행동으로 옮겨야 만했을까도 싶었다. 
일반적인 강성노조처럼 폭력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얼마전 간호사들의 집단행동과 총파업의 항변도 이유가 많았지만 궁극적으로는 철회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우리들로 인해서 환자가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에서였다.
마찬가지이다.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학생을 볼모로 지극히 냉철해야 할 교사들이 감성적으로만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읺다고 본다. 그 이유는 그로인해서 선의에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애타게 교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한 집단행동이 아닌 자기 의사를 표명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고 그로인해서 선의에 피해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따라서 이번 안타까운 교단의 현실을 직시한 사태 역시, 일부 못된 학생과 학부모들을 탓하는 것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교사들 또한 겸허하게 자신들의 책무를, 시대변천사에 따라서 공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당당하게 제대로 했는지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말이다.
과거 일부 선생님의 감정표현을 학생에게 화풀이하듯 쏟아부었던 권위적 시절을 회상해 보면서 말이다. 어제는 관내 ㅈ모 고등학교 선생님의 복직을 막아 달라고 하는 우편물 하나가 본사에 도착했다. “더 이상은 저희가 당한 고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서신을 드립니다” 라고 적시한 이 학교 졸업생으로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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